한화 ‘상장 폐지’ 모면…주식 정상 거래

입력 2012.0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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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회사 한화가 상장 폐지 심사대상이 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습니다.

내일부터 한화 주식은 정상거래되지만 늑장 공시로 인한 처벌과 기업 이미지 훼손까지 피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일요일 오전에 열린 긴급회의.

한국거래소는 주식회사 한화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지시켰던 주식거래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재두(상무/ KRX) : "한화 측에서 적극적인 자료 제출이 있었고 개선 의지가 있었다고 파악한 겁니다."

재벌그룹 지주사격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데 대해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화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해 4월 바뀐 거래소 규정.

배임, 횡령으로 인한 상장폐지 심사 대상을 법원 확정판결에서 검찰에 기소된 기업으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2월 기소된 한화 측이 공시를 미루다가 더 큰 화를 불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재헌(상무/(주)한화) :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 사과드리고 공시 업무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거래소는 한화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했지만, 이례적으로 신속한 주식거래 정상화에 재벌 봐주기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또 지연공시를 1년 동안이나 파악하지 못한 거래소의 시장감시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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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상장 폐지’ 모면…주식 정상 거래
    • 입력 2012-02-05 21:47:38
    뉴스 9
<앵커 멘트> 주식회사 한화가 상장 폐지 심사대상이 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습니다. 내일부터 한화 주식은 정상거래되지만 늑장 공시로 인한 처벌과 기업 이미지 훼손까지 피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일요일 오전에 열린 긴급회의. 한국거래소는 주식회사 한화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지시켰던 주식거래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재두(상무/ KRX) : "한화 측에서 적극적인 자료 제출이 있었고 개선 의지가 있었다고 파악한 겁니다." 재벌그룹 지주사격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데 대해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화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해 4월 바뀐 거래소 규정. 배임, 횡령으로 인한 상장폐지 심사 대상을 법원 확정판결에서 검찰에 기소된 기업으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2월 기소된 한화 측이 공시를 미루다가 더 큰 화를 불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재헌(상무/(주)한화) :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 사과드리고 공시 업무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거래소는 한화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했지만, 이례적으로 신속한 주식거래 정상화에 재벌 봐주기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또 지연공시를 1년 동안이나 파악하지 못한 거래소의 시장감시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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