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무리한 산행 ‘위험’…철저한 준비 필요

입력 2012.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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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같이 추운 날씨에도 등산 나서는 분들 많으신데요.

철저한 준비없이 무리하게 산에 오르시다가 심장마비같은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등산로.

영하 10도의 강추위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신현춘(등산객) : "옷 입고 이렇게 (목도리도 하시고?) 그러면 괜찮아요."

<인터뷰>양성규(등산객) : "쌀쌀해도 움직이니 땀도나고 좋습니다."

겨울 산행을 할 때 체온이 어떻게 변하는지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봤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 20도 정도였던 피부 표면 온도가 정상에 오르자 25도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앉아서 5분 정도를 쉬었더니 금세 1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체온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면 심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실제 최근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만 5명이 산행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유기동(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에 무리를 줘 심근경색 등이 일어납니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낙상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추위에는 작은 충격에도 뼈나 인대를 다치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운정(수원소방서 구조대) : "일기예보를 확인해 아이젠 등 등산장비를 챙겨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산속에서 길을 잃으면 동상과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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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무리한 산행 ‘위험’…철저한 준비 필요
    • 입력 2012-02-07 2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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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같이 추운 날씨에도 등산 나서는 분들 많으신데요. 철저한 준비없이 무리하게 산에 오르시다가 심장마비같은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등산로. 영하 10도의 강추위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신현춘(등산객) : "옷 입고 이렇게 (목도리도 하시고?) 그러면 괜찮아요." <인터뷰>양성규(등산객) : "쌀쌀해도 움직이니 땀도나고 좋습니다." 겨울 산행을 할 때 체온이 어떻게 변하는지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봤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 20도 정도였던 피부 표면 온도가 정상에 오르자 25도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앉아서 5분 정도를 쉬었더니 금세 1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체온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면 심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실제 최근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만 5명이 산행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유기동(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에 무리를 줘 심근경색 등이 일어납니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낙상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추위에는 작은 충격에도 뼈나 인대를 다치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운정(수원소방서 구조대) : "일기예보를 확인해 아이젠 등 등산장비를 챙겨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산속에서 길을 잃으면 동상과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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