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기로 변한 ‘대형 고드름’…행인들 위협

입력 2012.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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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의 흉기로 변한 대형 고드름 때문에 요즘 소방관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한파 때문에 그 상황이 한참 계속될 것 같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그 위험한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끼로 깨고, 톱으로 자르고, 신체까지 동원해 힘겹게 부숴보지만 단단한 고드름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건물 외벽은 물론 육교, 창문까지 어디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드름이 등장합니다.

특히 이렇게 추운 날씨엔 건물 외벽이나 배관으로 낙하수가 흐르면서 대형 고드름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드름이 떨어지면 차량이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건 물론이고 사람이 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명식(서초소방서 구조대) : "낙상사고를 당하여 안전에 위험요소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고드름을 제거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하여서 안전한 조치를 취한 후..."

지난 2009년 14건에 불과했던 고드름 제거 요청 건수는 지난해 782건으로 55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관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안전장치가 없어서 소방관들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기도 하고 얼음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행인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당분간 잔설이 녹는 과정에서 대형 고드름은 계속 도시의 안전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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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흉기로 변한 ‘대형 고드름’…행인들 위협
    • 입력 2012-02-07 2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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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의 흉기로 변한 대형 고드름 때문에 요즘 소방관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한파 때문에 그 상황이 한참 계속될 것 같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그 위험한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끼로 깨고, 톱으로 자르고, 신체까지 동원해 힘겹게 부숴보지만 단단한 고드름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건물 외벽은 물론 육교, 창문까지 어디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드름이 등장합니다. 특히 이렇게 추운 날씨엔 건물 외벽이나 배관으로 낙하수가 흐르면서 대형 고드름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드름이 떨어지면 차량이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건 물론이고 사람이 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명식(서초소방서 구조대) : "낙상사고를 당하여 안전에 위험요소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고드름을 제거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하여서 안전한 조치를 취한 후..." 지난 2009년 14건에 불과했던 고드름 제거 요청 건수는 지난해 782건으로 55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관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안전장치가 없어서 소방관들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기도 하고 얼음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행인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당분간 잔설이 녹는 과정에서 대형 고드름은 계속 도시의 안전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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