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강제 북송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우리 정부가 요구하곤 있지만 중국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해 한국행을 서두르던 탈북자 10명이 지난 8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남자 넷, 여자 여섯으로, 이 가운데는 10대 소년, 소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 이후 탈북자 단속을 강화해 온 만큼, 붙잡힌 탈북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한국의 가족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체포 탈북자 가족 : "(동생이) 한국 못 가고 북한으로 끌려 가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통일시대사람들'은 이 밖에도 지난 주말, 옌지와 창춘에서도 십여 명이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이 십여 명이 북송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정부는 주중 공관 등을 통해 '북송 금지'를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제(대변인) :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후송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은 북한과 중국이 공안기관 회의를 열었던 터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중국에 전향적 대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강제 북송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우리 정부가 요구하곤 있지만 중국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해 한국행을 서두르던 탈북자 10명이 지난 8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남자 넷, 여자 여섯으로, 이 가운데는 10대 소년, 소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 이후 탈북자 단속을 강화해 온 만큼, 붙잡힌 탈북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한국의 가족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체포 탈북자 가족 : "(동생이) 한국 못 가고 북한으로 끌려 가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통일시대사람들'은 이 밖에도 지난 주말, 옌지와 창춘에서도 십여 명이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이 십여 명이 북송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정부는 주중 공관 등을 통해 '북송 금지'를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제(대변인) :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후송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은 북한과 중국이 공안기관 회의를 열었던 터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중국에 전향적 대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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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포함 탈북자 북송 위기…“절대 안 돼”
-
- 입력 2012-02-14 22:01:57
<앵커 멘트>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강제 북송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우리 정부가 요구하곤 있지만 중국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해 한국행을 서두르던 탈북자 10명이 지난 8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남자 넷, 여자 여섯으로, 이 가운데는 10대 소년, 소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 이후 탈북자 단속을 강화해 온 만큼, 붙잡힌 탈북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한국의 가족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체포 탈북자 가족 : "(동생이) 한국 못 가고 북한으로 끌려 가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통일시대사람들'은 이 밖에도 지난 주말, 옌지와 창춘에서도 십여 명이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이 십여 명이 북송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정부는 주중 공관 등을 통해 '북송 금지'를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제(대변인) :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후송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은 북한과 중국이 공안기관 회의를 열었던 터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중국에 전향적 대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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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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