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 2명 가담”…‘불법 베팅’ 성행

입력 2012.02.14 (22:02) 수정 2012.02.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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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성한 스포츠를 두고 도박을 벌이는 불법 사이트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접속해 봤더니 승부조작에 연루된 종목이 축구, 배구 말고 더 있다 해도 크게 이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서울 연고의 프로야구 주전급 투수 2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 진술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경기 조작 수사는 축구,배구에 이어 야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한창인 지금도 불법 베팅사이트는 성업중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직접 베팅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시즌 중에 프로야구는 실시간 베팅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떤 팀이 먼저 득점을 올리는 지, 이닝 당 몇 점을 올리는 지까지도 돈이 걸렸습니다.

첫 삼진을 당하고, 첫 볼넷을 얻는 팀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녹취> 불법사이트 배팅자 : "비공식 싸이트는 다양하게 배팅이 되거든요. 배팅금액에서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비공식을 많이 이용합니다."

오늘 벌어진 프로농구에도 내깃돈이 걸렸습니다.

승패뿐 아니라, 어떤 팀이 첫번째 3점슛을 넣는지, 1쿼터 두팀 득점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는 지도 대상입니다.

이런 불법 베팅은 하키와 테니스 등 거의 전종목이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즐기는 온라인게임 까지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베팅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도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인터뷰> 안준호(KBL 경기이사) : "KBL도 이사회를 열어 비리근절대책을 마련하고 현상황을 파악할 것입니다..."

경기조작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스포츠계는 검찰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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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투수 2명 가담”…‘불법 베팅’ 성행
    • 입력 2012-02-14 22:02:10
    • 수정2012-02-14 22: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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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성한 스포츠를 두고 도박을 벌이는 불법 사이트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접속해 봤더니 승부조작에 연루된 종목이 축구, 배구 말고 더 있다 해도 크게 이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서울 연고의 프로야구 주전급 투수 2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 진술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경기 조작 수사는 축구,배구에 이어 야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한창인 지금도 불법 베팅사이트는 성업중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직접 베팅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시즌 중에 프로야구는 실시간 베팅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떤 팀이 먼저 득점을 올리는 지, 이닝 당 몇 점을 올리는 지까지도 돈이 걸렸습니다. 첫 삼진을 당하고, 첫 볼넷을 얻는 팀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녹취> 불법사이트 배팅자 : "비공식 싸이트는 다양하게 배팅이 되거든요. 배팅금액에서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비공식을 많이 이용합니다." 오늘 벌어진 프로농구에도 내깃돈이 걸렸습니다. 승패뿐 아니라, 어떤 팀이 첫번째 3점슛을 넣는지, 1쿼터 두팀 득점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는 지도 대상입니다. 이런 불법 베팅은 하키와 테니스 등 거의 전종목이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즐기는 온라인게임 까지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베팅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도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인터뷰> 안준호(KBL 경기이사) : "KBL도 이사회를 열어 비리근절대책을 마련하고 현상황을 파악할 것입니다..." 경기조작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스포츠계는 검찰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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