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이 우리 측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또 다른 피해자인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9년 12월.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갑자기 기수를 북으로 돌렸습니다.
북한의 항공기 납치사건.
북한은 이듬 해 2월 14일 39명만 돌려보냈습니다.
42년이 지난 오늘.
중년이 된 아들은 아버지를 포함해 돌아오지 못한 11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며 납치범 조창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철(KAL기 납치피해자가족) : "우리 아버지가 북한 인민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국민 보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부가 파악한 전후 납북자는 517명.
그러나 북한이 납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납북자 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北에서 온 편지(납북자 편지) : "고모, 산 사람을 죽을 줄 알고 제사 지내왔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가족들이 원하는 건, 송환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부가 나서서 생사확인만이라도 좀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50일 전 만들어진 최초의 범정부기구 납북자 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때 납북자 상봉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눈물 마를 날 없는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우리 측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또 다른 피해자인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9년 12월.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갑자기 기수를 북으로 돌렸습니다.
북한의 항공기 납치사건.
북한은 이듬 해 2월 14일 39명만 돌려보냈습니다.
42년이 지난 오늘.
중년이 된 아들은 아버지를 포함해 돌아오지 못한 11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며 납치범 조창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철(KAL기 납치피해자가족) : "우리 아버지가 북한 인민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국민 보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부가 파악한 전후 납북자는 517명.
그러나 북한이 납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납북자 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北에서 온 편지(납북자 편지) : "고모, 산 사람을 죽을 줄 알고 제사 지내왔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가족들이 원하는 건, 송환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부가 나서서 생사확인만이라도 좀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50일 전 만들어진 최초의 범정부기구 납북자 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때 납북자 상봉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눈물 마를 날 없는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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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기 납치범’ 고소…“생사 확인만이라도…”
-
- 입력 2012-02-14 22:02:15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이 우리 측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또 다른 피해자인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9년 12월.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갑자기 기수를 북으로 돌렸습니다.
북한의 항공기 납치사건.
북한은 이듬 해 2월 14일 39명만 돌려보냈습니다.
42년이 지난 오늘.
중년이 된 아들은 아버지를 포함해 돌아오지 못한 11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며 납치범 조창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철(KAL기 납치피해자가족) : "우리 아버지가 북한 인민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국민 보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부가 파악한 전후 납북자는 517명.
그러나 북한이 납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납북자 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北에서 온 편지(납북자 편지) : "고모, 산 사람을 죽을 줄 알고 제사 지내왔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가족들이 원하는 건, 송환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부가 나서서 생사확인만이라도 좀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50일 전 만들어진 최초의 범정부기구 납북자 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때 납북자 상봉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눈물 마를 날 없는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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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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