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충청 표심잡기…“문제 있다면 자격 박탈”

<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부실 공천 논란 속에 새누리당에서 또 다시 공천 취소 결정이 나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 공사가 한창인 세종특별자치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지키려 애썼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세종시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재래시장에선 골목 상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저기 순대도 맛있나요?"

<녹취> "네, 맛있습니다."

선 풍향계라는 충청 지역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부실 공천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면 후보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천위원회는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 후보의 해명을 듣고 공천 취소 여부를 고심중입니다.

서울 강남 벨트엔 현역 의원들을 모두 배제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강남 을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서초 을엔 장승수 변호사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녹취> 권영세(새누리당 사무총장) : "남은 모든 것에 대해 검토를...비례대표도 물론이고 남은 모든 곳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입니다."

국민참여 경선도 시작돼 오늘부터 사흘간 경기 안산 단원 갑 등 14개 지역에서 실시됩니다.

이르면 모레 서울 강남 등의 공천자와 경선 결과를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의 충청권 공략에 맞서 박근혜 위원장의 동생 박근령 씨를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 공천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