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도시철도 가짜 부품 납품 적발

입력 2012.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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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와 서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가짜 부품이 대거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동장치 등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지만, 품질이 검증되지 않아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입니다.

출입문 아래에 공기를 압축해 열차를 서게 하는 제동장치가 있습니다.

해체해 봤더니, 독일에서 수입한 정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하게도 국산 부품이 장착돼 있습니다.

독일산 제품으로 계약한 납품업체가, 값싼 국산으로 속여서 납품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희철 (부산교통공사 부품검수실장): "성능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다고 한다면, 전량 회수조치해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이 납품업체는 코레일과 서울 메트로, 부산 교통공사 등 3곳에 지난 3년여 동안 18가지의 가짜 독일산 부품 7억 4천만 원어치를 납품했습니다.

국내 영세 주물업체 등에서 만든 것으로, 성능이 검증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인터뷰> 류삼영 (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코레일 검수 관계자 진술로는, 화재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가짜 부품이 장착된 열차는 KTX와 도시철도를 포함해 모두 1,250량에 이릅니다.

특히 일부는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어서 위험을 안고 달리는 셈입니다.

경찰은, 가짜 납품업체 대표 49살 김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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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도시철도 가짜 부품 납품 적발
    • 입력 2012-03-23 0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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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와 서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가짜 부품이 대거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동장치 등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지만, 품질이 검증되지 않아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입니다. 출입문 아래에 공기를 압축해 열차를 서게 하는 제동장치가 있습니다. 해체해 봤더니, 독일에서 수입한 정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하게도 국산 부품이 장착돼 있습니다. 독일산 제품으로 계약한 납품업체가, 값싼 국산으로 속여서 납품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희철 (부산교통공사 부품검수실장): "성능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다고 한다면, 전량 회수조치해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이 납품업체는 코레일과 서울 메트로, 부산 교통공사 등 3곳에 지난 3년여 동안 18가지의 가짜 독일산 부품 7억 4천만 원어치를 납품했습니다. 국내 영세 주물업체 등에서 만든 것으로, 성능이 검증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인터뷰> 류삼영 (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코레일 검수 관계자 진술로는, 화재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가짜 부품이 장착된 열차는 KTX와 도시철도를 포함해 모두 1,250량에 이릅니다. 특히 일부는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어서 위험을 안고 달리는 셈입니다. 경찰은, 가짜 납품업체 대표 49살 김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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