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학군 수요 시들’ 강남·양천 전세값↓

입력 2012.03.23 (07:10) 수정 2012.03.23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전셋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셋값이 들썩이던 주요 학군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신흥 학교들이 밀집한 인천 송도 신도시...

서울에 살던 한경란 씨는 자녀 교육을 감안해 3개월 전 이곳에 전셋집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한경란(인천 송도동): "교육환경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몇 개 도시 중에 제가 송도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자사고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용면적 135제곱미터, 한씨가 사는 아파트의 전세가는 최근 6개월 새 5000만 원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전세가는 같은 기간 평균 8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전세가 하락은 잠실과 반포,중계동 등 다른 학군 선호지역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녹취>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이쪽으로 오게 되면 내신에서 불리하니까 수요가 많이 줄었어요."

쉬워진 수능의 영향으로 학군수요가 분산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의 전세가격이 10% 넘게 오르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도 전세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형태로 하향 이동을 하면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의 70%에 불과해 전세난의 불씨가 여전한 만큼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경제] ‘학군 수요 시들’ 강남·양천 전세값↓
    • 입력 2012-03-23 07:10:55
    • 수정2012-03-23 15:48: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전셋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셋값이 들썩이던 주요 학군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신흥 학교들이 밀집한 인천 송도 신도시... 서울에 살던 한경란 씨는 자녀 교육을 감안해 3개월 전 이곳에 전셋집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한경란(인천 송도동): "교육환경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몇 개 도시 중에 제가 송도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자사고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용면적 135제곱미터, 한씨가 사는 아파트의 전세가는 최근 6개월 새 5000만 원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전세가는 같은 기간 평균 8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전세가 하락은 잠실과 반포,중계동 등 다른 학군 선호지역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녹취>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이쪽으로 오게 되면 내신에서 불리하니까 수요가 많이 줄었어요." 쉬워진 수능의 영향으로 학군수요가 분산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의 전세가격이 10% 넘게 오르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도 전세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형태로 하향 이동을 하면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의 70%에 불과해 전세난의 불씨가 여전한 만큼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