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 확대…현금 인출 문제 걸림돌
입력 2012.03.26 (22:06)
수정 2012.03.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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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나 삼성처럼 전업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체크카드에 주요 은행들이 현금 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때문이라는데 진짜 속내가 뭘까요?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병철씨, 최근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합니다.
올해부터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늘어난데다 씀씀이도 줄일 수 있어섭니다.
<인터뷰> 송병철(체크카드 사용자) :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가끔 생각없는 지출을 할 때도 있고 그렇게 되는데 체크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남아있는 만큼만 쓸 수 있으니까..."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장려책도 한 몫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체크카드는 1,300만 장 발급돼 신용카드 발급 수를 배 이상 앞섰습니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33% 넘게 늘면서 70조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체크카드 확대가 은행 자동화기기의 현금인출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대와 삼성, 롯데 등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에는 현금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등을 들지만 속내는 은행계열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전업카드사에 (은행 계좌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요 은행직원들의 업무량은 증가가 될 거고..."
현금인출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전업카드사의 입장입니다.
<녹취> 전업카드사 관계자 :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은행사 카드사에 비해서 상당히 영업이라든지 이용자들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죠."
체크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선 현금인출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는데 금융당국도 동의하고 있어 은행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롯데나 삼성처럼 전업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체크카드에 주요 은행들이 현금 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때문이라는데 진짜 속내가 뭘까요?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병철씨, 최근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합니다.
올해부터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늘어난데다 씀씀이도 줄일 수 있어섭니다.
<인터뷰> 송병철(체크카드 사용자) :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가끔 생각없는 지출을 할 때도 있고 그렇게 되는데 체크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남아있는 만큼만 쓸 수 있으니까..."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장려책도 한 몫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체크카드는 1,300만 장 발급돼 신용카드 발급 수를 배 이상 앞섰습니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33% 넘게 늘면서 70조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체크카드 확대가 은행 자동화기기의 현금인출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대와 삼성, 롯데 등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에는 현금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등을 들지만 속내는 은행계열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전업카드사에 (은행 계좌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요 은행직원들의 업무량은 증가가 될 거고..."
현금인출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전업카드사의 입장입니다.
<녹취> 전업카드사 관계자 :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은행사 카드사에 비해서 상당히 영업이라든지 이용자들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죠."
체크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선 현금인출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는데 금융당국도 동의하고 있어 은행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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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드 사용 확대…현금 인출 문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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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3-27 14:45:45
<앵커 멘트>
롯데나 삼성처럼 전업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체크카드에 주요 은행들이 현금 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때문이라는데 진짜 속내가 뭘까요?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병철씨, 최근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합니다.
올해부터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늘어난데다 씀씀이도 줄일 수 있어섭니다.
<인터뷰> 송병철(체크카드 사용자) :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가끔 생각없는 지출을 할 때도 있고 그렇게 되는데 체크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남아있는 만큼만 쓸 수 있으니까..."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장려책도 한 몫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체크카드는 1,300만 장 발급돼 신용카드 발급 수를 배 이상 앞섰습니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33% 넘게 늘면서 70조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체크카드 확대가 은행 자동화기기의 현금인출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대와 삼성, 롯데 등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에는 현금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보안 문제 등을 들지만 속내는 은행계열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전업카드사에 (은행 계좌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요 은행직원들의 업무량은 증가가 될 거고..."
현금인출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전업카드사의 입장입니다.
<녹취> 전업카드사 관계자 :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은행사 카드사에 비해서 상당히 영업이라든지 이용자들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죠."
체크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선 현금인출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는데 금융당국도 동의하고 있어 은행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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