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현오 경찰청장이 총체적 부실 수사로 드러난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현오 경찰청장.
머리숙여 사과한 뒤 미리 배포된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하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인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기자회견 직전 '어떤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사과문 문구를 직접 고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조 청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112 사건처리 시스템과 경찰서 상황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조 청장에게 울분을 쏟아내며, 책임자 파면과 유가족 입회 조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00 (피해자 이모부) : "그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데 경찰이 시스템 상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가 없나요? 그게 의문이에요."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사의를 표명해, 경찰 조직은 지난 2005년 농민시위 사망사건 이후 수뇌부가 또 다시 동반 퇴진하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총체적 부실 수사로 드러난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현오 경찰청장.
머리숙여 사과한 뒤 미리 배포된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하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인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기자회견 직전 '어떤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사과문 문구를 직접 고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조 청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112 사건처리 시스템과 경찰서 상황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조 청장에게 울분을 쏟아내며, 책임자 파면과 유가족 입회 조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00 (피해자 이모부) : "그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데 경찰이 시스템 상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가 없나요? 그게 의문이에요."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사의를 표명해, 경찰 조직은 지난 2005년 농민시위 사망사건 이후 수뇌부가 또 다시 동반 퇴진하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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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오 경찰청장 “부실 수사 책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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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10 09:03:17
<앵커 멘트>
조현오 경찰청장이 총체적 부실 수사로 드러난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현오 경찰청장.
머리숙여 사과한 뒤 미리 배포된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하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인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기자회견 직전 '어떤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사과문 문구를 직접 고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조 청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조현오(경찰청장) :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112 사건처리 시스템과 경찰서 상황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 청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조 청장에게 울분을 쏟아내며, 책임자 파면과 유가족 입회 조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00 (피해자 이모부) : "그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데 경찰이 시스템 상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가 없나요? 그게 의문이에요."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사의를 표명해, 경찰 조직은 지난 2005년 농민시위 사망사건 이후 수뇌부가 또 다시 동반 퇴진하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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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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