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윗세오름 614mm…남해안 강풍에 폭우

입력 2012.04.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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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비치곤 참으로 많은 비였습니다.

제주 한라산엔 614밀리미터가 내려 4월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는데, 중부지방엔 내일도 비바람이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에도 보기 드문 장대비가 봄철 한라산 자락에 쏟아져 내립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6시간 동안이나 집중돼 계곡물이 폭포처럼 흘러넘칩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고 614mm, 서귀포에도 200mm 이상의 비가 내려 4월 봄비로는 5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마치 장마철 같은 굵은 빗줄기 속에 남해안에도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남부 해안지역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비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내륙의 도심에서도 수시로 우산이 뒤집힐 정돕니다.

제주도와 호남 해안에 초속 25미터의 태풍급 바람이 몰아쳤고, 서울과 대전에서도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예보관):"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가 위치한데다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평년의 봄철보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북동쪽에 고기압이 버티면서 저기압의 북상속도가 시간당 30km로 평소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앞으로 전국에 10에서 50mm,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에 최고 7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내일 오전에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도 약하게 비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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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윗세오름 614mm…남해안 강풍에 폭우
    • 입력 2012-04-21 2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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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비치곤 참으로 많은 비였습니다. 제주 한라산엔 614밀리미터가 내려 4월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는데, 중부지방엔 내일도 비바람이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에도 보기 드문 장대비가 봄철 한라산 자락에 쏟아져 내립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6시간 동안이나 집중돼 계곡물이 폭포처럼 흘러넘칩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고 614mm, 서귀포에도 200mm 이상의 비가 내려 4월 봄비로는 5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마치 장마철 같은 굵은 빗줄기 속에 남해안에도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남부 해안지역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비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내륙의 도심에서도 수시로 우산이 뒤집힐 정돕니다. 제주도와 호남 해안에 초속 25미터의 태풍급 바람이 몰아쳤고, 서울과 대전에서도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예보관):"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가 위치한데다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평년의 봄철보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북동쪽에 고기압이 버티면서 저기압의 북상속도가 시간당 30km로 평소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앞으로 전국에 10에서 50mm,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에 최고 7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내일 오전에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도 약하게 비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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