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헌책들, 옷장 속은 당장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고, 유행 지난 신발도 한가득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마땅히 쓸 곳은 없고 이런 물건을 중고로 싸게 사고 파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구청이 마련한 벼룩시장.
손때 탄 학용품부터 청소기, 녹슨 자전거까지 잠자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현장음>"우리 외손녀 주려고..아직 뱃속에 있는 애기. 많이 샀네.(고맙습니다.)"
가격은 거저나 마찬가지, 모처럼 양손이 묵직해집니다.
<인터뷰> 추장훈(서울 강일동):"원목 장난감이랑 작동 완구랑, 책은 다 합쳐서 5천 원에 샀어요."
<현장음>"하나, 둘, 셋 (찰칵!)"
아이가 싫증을 낸 장난감은 바로바로 온라인 중고 시장에 올립니다.
김 씨가 중점을 두는 건 제목 달기.
<현장음>"딱 두 번 입혔어요. 안 보시면 후회합니다.이런 식으로 시선을 끄는 거죠."
이런 알뜰 주부들을 위한 중고품 전문 거래 사이트만 백여 개에 달할 정돕니다.
버려진 헌 옷을 모아 새 옷으로 단장해 판매하는 재활용품 전문 매장, 제가 신고 있는 이 슬리퍼, 작은 손가방, 청바지 천으로 만든 쟈켓 모두 버려진 옷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녹색 가게 운영자:"이거는 우산 천인데 선풍기 커버를 만들고요.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에요."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고를 재발견하는 생활의 지혜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중고 시장이 더 호황인데요,
자동차 위주에서 이젠 휴대전화, 책, 유아용품까지 생활용품들도 다양하게 거래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가 많은 중고의 특성상, 이런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된 헌 휴대전화들, 깨끗이 닦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품질 검사를 마치면, 새 것과 다름없는 저렴한 휴대전화로 다시 매장에 나옵니다.
최근 중고 휴대전화를 찾는 고객이 늘자 기존 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표태우(KT M&S 강남직영점 부점장):"(하루에) 한 20~30명 정도 고객님들이 많이들 물어보시고 계시고요. 그리고 하루 일 평균 5건에서 6건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난감 사용주기가 짧은 점에 착안해 중고 장난감 등을 최고 80%까지 싸게 파는 매장도 인깁니다.
<인터뷰>박선희(주부):"유모차를 요새 사려고 계속 쳐다봤는데 좀 비싸기만 하고 여기 15000원 정도 하는데 너무 좋아요."
한 온라인 서점은 중고책 판매가 20% 가까이 늘자 대형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습니다.
이처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존 기업들까지 뛰어들면서 중고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불량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등 온라인 장터에선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직접 거래가 가장 좋고 이것이 안될 경우엔 당사자와 통화하고 사진으로 물건을 확인한 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불황 속에 급성장하는 중고시장...
결제대금을 은행 등에 예치했다가 배송완료 후 대금을 지급하는 등 안전거래 제도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헌책들, 옷장 속은 당장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고, 유행 지난 신발도 한가득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마땅히 쓸 곳은 없고 이런 물건을 중고로 싸게 사고 파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구청이 마련한 벼룩시장.
손때 탄 학용품부터 청소기, 녹슨 자전거까지 잠자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현장음>"우리 외손녀 주려고..아직 뱃속에 있는 애기. 많이 샀네.(고맙습니다.)"
가격은 거저나 마찬가지, 모처럼 양손이 묵직해집니다.
<인터뷰> 추장훈(서울 강일동):"원목 장난감이랑 작동 완구랑, 책은 다 합쳐서 5천 원에 샀어요."
<현장음>"하나, 둘, 셋 (찰칵!)"
아이가 싫증을 낸 장난감은 바로바로 온라인 중고 시장에 올립니다.
김 씨가 중점을 두는 건 제목 달기.
<현장음>"딱 두 번 입혔어요. 안 보시면 후회합니다.이런 식으로 시선을 끄는 거죠."
이런 알뜰 주부들을 위한 중고품 전문 거래 사이트만 백여 개에 달할 정돕니다.
버려진 헌 옷을 모아 새 옷으로 단장해 판매하는 재활용품 전문 매장, 제가 신고 있는 이 슬리퍼, 작은 손가방, 청바지 천으로 만든 쟈켓 모두 버려진 옷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녹색 가게 운영자:"이거는 우산 천인데 선풍기 커버를 만들고요.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에요."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고를 재발견하는 생활의 지혜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중고 시장이 더 호황인데요,
자동차 위주에서 이젠 휴대전화, 책, 유아용품까지 생활용품들도 다양하게 거래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가 많은 중고의 특성상, 이런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된 헌 휴대전화들, 깨끗이 닦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품질 검사를 마치면, 새 것과 다름없는 저렴한 휴대전화로 다시 매장에 나옵니다.
최근 중고 휴대전화를 찾는 고객이 늘자 기존 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표태우(KT M&S 강남직영점 부점장):"(하루에) 한 20~30명 정도 고객님들이 많이들 물어보시고 계시고요. 그리고 하루 일 평균 5건에서 6건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난감 사용주기가 짧은 점에 착안해 중고 장난감 등을 최고 80%까지 싸게 파는 매장도 인깁니다.
<인터뷰>박선희(주부):"유모차를 요새 사려고 계속 쳐다봤는데 좀 비싸기만 하고 여기 15000원 정도 하는데 너무 좋아요."
한 온라인 서점은 중고책 판매가 20% 가까이 늘자 대형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습니다.
이처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존 기업들까지 뛰어들면서 중고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불량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등 온라인 장터에선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직접 거래가 가장 좋고 이것이 안될 경우엔 당사자와 통화하고 사진으로 물건을 확인한 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불황 속에 급성장하는 중고시장...
결제대금을 은행 등에 예치했다가 배송완료 후 대금을 지급하는 등 안전거래 제도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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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중고 시장 급성장…연 1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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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21 21:40:21
<앵커 멘트>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헌책들, 옷장 속은 당장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고, 유행 지난 신발도 한가득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마땅히 쓸 곳은 없고 이런 물건을 중고로 싸게 사고 파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구청이 마련한 벼룩시장.
손때 탄 학용품부터 청소기, 녹슨 자전거까지 잠자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현장음>"우리 외손녀 주려고..아직 뱃속에 있는 애기. 많이 샀네.(고맙습니다.)"
가격은 거저나 마찬가지, 모처럼 양손이 묵직해집니다.
<인터뷰> 추장훈(서울 강일동):"원목 장난감이랑 작동 완구랑, 책은 다 합쳐서 5천 원에 샀어요."
<현장음>"하나, 둘, 셋 (찰칵!)"
아이가 싫증을 낸 장난감은 바로바로 온라인 중고 시장에 올립니다.
김 씨가 중점을 두는 건 제목 달기.
<현장음>"딱 두 번 입혔어요. 안 보시면 후회합니다.이런 식으로 시선을 끄는 거죠."
이런 알뜰 주부들을 위한 중고품 전문 거래 사이트만 백여 개에 달할 정돕니다.
버려진 헌 옷을 모아 새 옷으로 단장해 판매하는 재활용품 전문 매장, 제가 신고 있는 이 슬리퍼, 작은 손가방, 청바지 천으로 만든 쟈켓 모두 버려진 옷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녹색 가게 운영자:"이거는 우산 천인데 선풍기 커버를 만들고요.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에요."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고를 재발견하는 생활의 지혜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중고 시장이 더 호황인데요,
자동차 위주에서 이젠 휴대전화, 책, 유아용품까지 생활용품들도 다양하게 거래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가 많은 중고의 특성상, 이런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된 헌 휴대전화들, 깨끗이 닦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품질 검사를 마치면, 새 것과 다름없는 저렴한 휴대전화로 다시 매장에 나옵니다.
최근 중고 휴대전화를 찾는 고객이 늘자 기존 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표태우(KT M&S 강남직영점 부점장):"(하루에) 한 20~30명 정도 고객님들이 많이들 물어보시고 계시고요. 그리고 하루 일 평균 5건에서 6건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난감 사용주기가 짧은 점에 착안해 중고 장난감 등을 최고 80%까지 싸게 파는 매장도 인깁니다.
<인터뷰>박선희(주부):"유모차를 요새 사려고 계속 쳐다봤는데 좀 비싸기만 하고 여기 15000원 정도 하는데 너무 좋아요."
한 온라인 서점은 중고책 판매가 20% 가까이 늘자 대형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습니다.
이처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존 기업들까지 뛰어들면서 중고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불량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등 온라인 장터에선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직접 거래가 가장 좋고 이것이 안될 경우엔 당사자와 통화하고 사진으로 물건을 확인한 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불황 속에 급성장하는 중고시장...
결제대금을 은행 등에 예치했다가 배송완료 후 대금을 지급하는 등 안전거래 제도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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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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