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필수’ 선글라스 선택 요령은?

<앵커 멘트>



한낮에 이곳 엑스포장 여기저기를 둘러봤는데 눈을 크게 뜨고 다니기 힘들만큼 햇볕이 따갑더군요.



요즘같은 때는 선글라스를 껴야 눈을 보호할 수 있는데요.



어떤 선글라스를 골라야 할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5월의 눈부신 햇살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비춥니다.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는 햇살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이 할머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부터 눈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영유(백내장 수술) : "눈이 안 부시고, 머리가 안 아프고, 눈물이 안 나고."



자외선은 피부를 손상시키듯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햇볕을 오래 쬐면 각막염이 생기거나 각막 위에 군살이 자라 눈동자를 파고드는 익상편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외선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3배 높입니다. 오랫동안 자외선을 쬐면 수정체에 손상이 생겨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햇볕이 강한 날에 외출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색상이 너무 진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금지은(누네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 "색상이 진하면 오히려 동공이 확장돼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납니다. 밖에서 눈이 비칠 정도의 진하기를 가진 선글라스가 좋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큰 고글형 선글라스가 좋습니다."



선글라스 렌즈는 회색 계열이 가장 무난합니다.



색의 왜곡 현상이 적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이나 백내장 수술 뒤에는 갈색 계열의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반변성 환자도 파란색 빛의 여과 기능이 큰 갈색이나 황색 계열 렌즈가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