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억대의 가짜수표를 만들어 은행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이 3억 원이나 된다는데 얼마나 정교했길래 은행이 깜빡 속은 걸까요?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창구에서 수표 석 장을 내밉니다.
석 장 모두 일억 원짜리,
3억 원이 자기 통장에 입금된 걸 확인한 남자는 유유히 창구를 떠납니다.
며칠 뒤 가짜로 밝혀졌지만 이미 3억 원은 인출된 뒤였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수표를 위조하더라도 수표번호까지 이렇게 똑같이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위조 수표는 이 은행이 직접 발행한 13만 원짜리 소액권 수표였습니다.
원래 수표 금액과 일련번호를 화학약품으로 지우고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일억 원이라고 고쳤습니다.
동일한 용지로 위조된 수표는 원본과 다름없이 위조수표 감별기를 통과했습니다.
감별기는 종이의 질이나 형광물질만 보기 때문에 위조사실을 가려내지 못한 겁니다.
이 사고로 은행들은 수표 용지 색깔과 재질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은(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장) : "수표 우측의 일련번호 두께를 얇게해서 위변조를 시도하면 훼손되도록 했습니다. 1억 원을 기준으로 수표 색상을 달리해 (쉽게 구분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표 위조 가능성이 여전한만큼 조폐공사 등 관계기관에 감별기 성능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억대의 가짜수표를 만들어 은행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이 3억 원이나 된다는데 얼마나 정교했길래 은행이 깜빡 속은 걸까요?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창구에서 수표 석 장을 내밉니다.
석 장 모두 일억 원짜리,
3억 원이 자기 통장에 입금된 걸 확인한 남자는 유유히 창구를 떠납니다.
며칠 뒤 가짜로 밝혀졌지만 이미 3억 원은 인출된 뒤였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수표를 위조하더라도 수표번호까지 이렇게 똑같이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위조 수표는 이 은행이 직접 발행한 13만 원짜리 소액권 수표였습니다.
원래 수표 금액과 일련번호를 화학약품으로 지우고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일억 원이라고 고쳤습니다.
동일한 용지로 위조된 수표는 원본과 다름없이 위조수표 감별기를 통과했습니다.
감별기는 종이의 질이나 형광물질만 보기 때문에 위조사실을 가려내지 못한 겁니다.
이 사고로 은행들은 수표 용지 색깔과 재질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은(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장) : "수표 우측의 일련번호 두께를 얇게해서 위변조를 시도하면 훼손되도록 했습니다. 1억 원을 기준으로 수표 색상을 달리해 (쉽게 구분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표 위조 가능성이 여전한만큼 조폐공사 등 관계기관에 감별기 성능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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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 수표 3억 인출…얼마나 정교하길래?
-
- 입력 2012-06-13 22:04:19
<앵커 멘트>
억대의 가짜수표를 만들어 은행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이 3억 원이나 된다는데 얼마나 정교했길래 은행이 깜빡 속은 걸까요?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창구에서 수표 석 장을 내밉니다.
석 장 모두 일억 원짜리,
3억 원이 자기 통장에 입금된 걸 확인한 남자는 유유히 창구를 떠납니다.
며칠 뒤 가짜로 밝혀졌지만 이미 3억 원은 인출된 뒤였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수표를 위조하더라도 수표번호까지 이렇게 똑같이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위조 수표는 이 은행이 직접 발행한 13만 원짜리 소액권 수표였습니다.
원래 수표 금액과 일련번호를 화학약품으로 지우고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일억 원이라고 고쳤습니다.
동일한 용지로 위조된 수표는 원본과 다름없이 위조수표 감별기를 통과했습니다.
감별기는 종이의 질이나 형광물질만 보기 때문에 위조사실을 가려내지 못한 겁니다.
이 사고로 은행들은 수표 용지 색깔과 재질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은(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장) : "수표 우측의 일련번호 두께를 얇게해서 위변조를 시도하면 훼손되도록 했습니다. 1억 원을 기준으로 수표 색상을 달리해 (쉽게 구분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표 위조 가능성이 여전한만큼 조폐공사 등 관계기관에 감별기 성능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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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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