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나이 불문! 열정 가득! 라인댄스!

입력 2012.06.25 (09:05) 수정 2012.06.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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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TV 해외토픽이나 광고에서 사람들이 떼 지어 똑같은 춤을 추는 광경, 보신 적 있나요?

이 춤이요, 모두 함께 줄맞춰서 춘다는 뜻에서 라인댄스라고 불리는데요,

독일 월드컵때 유행했던 꼭짓점 댄스 비슷한 거죠?

네, 서로 춤 실력을 겨루기보단 함께 축제하듯이 즐기면서 추는 매력 때문에 요즘 인기라는데요,

김기흥 기자, 이번에 서울에서 국제라인댄스대회도 열렸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 유행하는 춤을 보면 동작이 참 현란하다 보니 따라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라인댄스의 경우는 다릅니다.

어제 열린 대회의 참가자만 봐도 최연소와 최고령의 나이 차이가 57살이나 났는데요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라인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열정 가득한 라인 댄스의 매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화려하고 경쾌하면서도 자유롭기까지 하는 동작! 최근 라인댄스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요.

라인댄스계의 세계적인 춤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국제라인댄스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녹취> “쉽고, 재미있고, 즐거워요.”

<인터뷰> 안서환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다 같이 똑같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춘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 김주영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저희 팀은) 동서양의 조화라고 할까요. 동양, 서양. (라인댄스는) 세계적인 춤입니다.”

라인댄스는 미국서부 개척시대에 남자들이 줄을 맞춰 춤을 추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영환 (라인대스 대회 자문위원) : “라인댄스는 혼자 (추는 춤으로), 그룹이 선에 맞춰서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돌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

크게 어려운 동작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리욤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저는 프랑스에서 왔고요. (라인댄스는) 프랑스와 유럽에서도 추고 있고요.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며 (라인댄스를) 가르치고 있어요.”

국내에 본격적으로 라인댄스가 보급된 것은 6년 전부터인데요. 그 때부터 라인댄스를 시작했다는 남영서씨. 라인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내일 서울 국제 라인댄스 대회가 열려요. 내일 경기에 참가하거든요. 오늘 대회 때문에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번 서울 국제 라인댄스 대회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단계에 출전한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의 실력파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큰 동작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봅니다.

한국무용은 물론 에어로빅, 댄스스포츠까지 35년여 동안 춤에 빠져 살아왔다는 영서씨.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예전에) 에어로빅할 때 구령을 하도 크게 지르고 하니까 염증이 생겨서 성대 결절이 생겼어요. (성대) 수술을 두 번이나 했었어요. (목소리가 안 좋아도) 후회는 없어요. 지금도 계속 (춤추고) 싶어요.”

국제 라인댄스 대회에서는 2년 연속 1등까지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장롱 속에는 그녀의 춤 인생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녀는 단지 옷이 예쁘다고 해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춤을 출 때 의상도 하나의 색깔이고 표현이기 때문에 특징 있게 살려야 하거든요. (춤의 특징을) 다 표현을 하고자 (준비했어요.)”

국제 라인댄스 대회는 1년에 딱 한 번 열립니다. 이 날을 기다린 참가자들, 저마다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지금 다들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어서요. 다들 분주하고 정신없어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뽀글뽀글 빨간 머리의 참가자에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색으로 도배한 양철나무꾼 등 저마다의 개성을 한껏 살린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긴장감이 감돌기보다는 축제의 한마당입니다.

<녹취> “좋아요. 이거 1등 할 것 같아요.”

<녹취> “여기는 자유롭게 끼를 한껏 발산할 수 있어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모두 발휘하기 위해 영서 씨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스텝 맞추고, 음악 맞추는 게 (중요하거든요.) 서로 잘하려면 완벽해야 하니까 남는 시간에 연습하고 있었어요.”

6가지의 장르를 모두 보여줘야 하는 가장 높은 난이도에 도전한 영서 씨.

긴장이 되긴 하지만 무대에 서면 누구보다 화려한 댄서로 변하는데요.

춤에 희망과 사랑을 담았다는 그녀는 무대 위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긴장을 해서 순서를 잠시 놓쳤어요. 다음 곡으로 빨리 준비를 해서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남영서씨는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요.

모든 기량을 한 번에 쏟아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녀는 춤을 춘다는 자체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어요. 마지막까지. (순위는) 3등 안에 들 것 같은데요. 잘한 사람이 워낙 많아서 (걱정이에요.)”

모든 무대가 끝이 나고 결과 발표만이 남았습니다.

다들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심사위원들의 머리가 복잡해 질 수밖에 없는데요.

<인터뷰> “2등입니다. 참가번호 47번. 남영서.”

그동안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오늘 열심히 뛰어서 시상식을 하지만 상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면서 제 인생을 춤에 걸고 싶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춤바람, 라인댄스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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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6-25 09:05:10
    • 수정2012-06-25 09: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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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TV 해외토픽이나 광고에서 사람들이 떼 지어 똑같은 춤을 추는 광경, 보신 적 있나요? 이 춤이요, 모두 함께 줄맞춰서 춘다는 뜻에서 라인댄스라고 불리는데요, 독일 월드컵때 유행했던 꼭짓점 댄스 비슷한 거죠? 네, 서로 춤 실력을 겨루기보단 함께 축제하듯이 즐기면서 추는 매력 때문에 요즘 인기라는데요, 김기흥 기자, 이번에 서울에서 국제라인댄스대회도 열렸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 유행하는 춤을 보면 동작이 참 현란하다 보니 따라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라인댄스의 경우는 다릅니다. 어제 열린 대회의 참가자만 봐도 최연소와 최고령의 나이 차이가 57살이나 났는데요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라인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열정 가득한 라인 댄스의 매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화려하고 경쾌하면서도 자유롭기까지 하는 동작! 최근 라인댄스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요. 라인댄스계의 세계적인 춤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국제라인댄스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녹취> “쉽고, 재미있고, 즐거워요.” <인터뷰> 안서환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다 같이 똑같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춘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 김주영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저희 팀은) 동서양의 조화라고 할까요. 동양, 서양. (라인댄스는) 세계적인 춤입니다.” 라인댄스는 미국서부 개척시대에 남자들이 줄을 맞춰 춤을 추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영환 (라인대스 대회 자문위원) : “라인댄스는 혼자 (추는 춤으로), 그룹이 선에 맞춰서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돌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 크게 어려운 동작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리욤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저는 프랑스에서 왔고요. (라인댄스는) 프랑스와 유럽에서도 추고 있고요.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며 (라인댄스를) 가르치고 있어요.” 국내에 본격적으로 라인댄스가 보급된 것은 6년 전부터인데요. 그 때부터 라인댄스를 시작했다는 남영서씨. 라인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내일 서울 국제 라인댄스 대회가 열려요. 내일 경기에 참가하거든요. 오늘 대회 때문에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번 서울 국제 라인댄스 대회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단계에 출전한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의 실력파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큰 동작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봅니다. 한국무용은 물론 에어로빅, 댄스스포츠까지 35년여 동안 춤에 빠져 살아왔다는 영서씨.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예전에) 에어로빅할 때 구령을 하도 크게 지르고 하니까 염증이 생겨서 성대 결절이 생겼어요. (성대) 수술을 두 번이나 했었어요. (목소리가 안 좋아도) 후회는 없어요. 지금도 계속 (춤추고) 싶어요.” 국제 라인댄스 대회에서는 2년 연속 1등까지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장롱 속에는 그녀의 춤 인생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녀는 단지 옷이 예쁘다고 해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춤을 출 때 의상도 하나의 색깔이고 표현이기 때문에 특징 있게 살려야 하거든요. (춤의 특징을) 다 표현을 하고자 (준비했어요.)” 국제 라인댄스 대회는 1년에 딱 한 번 열립니다. 이 날을 기다린 참가자들, 저마다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지금 다들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어서요. 다들 분주하고 정신없어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뽀글뽀글 빨간 머리의 참가자에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색으로 도배한 양철나무꾼 등 저마다의 개성을 한껏 살린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긴장감이 감돌기보다는 축제의 한마당입니다. <녹취> “좋아요. 이거 1등 할 것 같아요.” <녹취> “여기는 자유롭게 끼를 한껏 발산할 수 있어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모두 발휘하기 위해 영서 씨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는데요.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스텝 맞추고, 음악 맞추는 게 (중요하거든요.) 서로 잘하려면 완벽해야 하니까 남는 시간에 연습하고 있었어요.” 6가지의 장르를 모두 보여줘야 하는 가장 높은 난이도에 도전한 영서 씨. 긴장이 되긴 하지만 무대에 서면 누구보다 화려한 댄서로 변하는데요. 춤에 희망과 사랑을 담았다는 그녀는 무대 위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긴장을 해서 순서를 잠시 놓쳤어요. 다음 곡으로 빨리 준비를 해서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남영서씨는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요. 모든 기량을 한 번에 쏟아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녀는 춤을 춘다는 자체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어요. 마지막까지. (순위는) 3등 안에 들 것 같은데요. 잘한 사람이 워낙 많아서 (걱정이에요.)” 모든 무대가 끝이 나고 결과 발표만이 남았습니다. 다들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심사위원들의 머리가 복잡해 질 수밖에 없는데요. <인터뷰> “2등입니다. 참가번호 47번. 남영서.” 그동안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남영서 (라인댄스 대회 참가자) : "오늘 열심히 뛰어서 시상식을 하지만 상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면서 제 인생을 춤에 걸고 싶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춤바람, 라인댄스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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