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수수 의혹’ 이상득 前의원 내달 3일 소환

<앵커 멘트>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을 전격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구속기소된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다음주 화요일 오전 10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으로부터 2008년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해 잘 봐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며 청탁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저축은행으로부터 같은 청탁을 받으면서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함께 이 전 의원의 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의문의 뭉칫돈 7억여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 전 의원은 경조사때 받은 돈을 장롱 속에 보관하다가 의원실 경비로 쓰기 위해 비서의 계좌에 넣어 뒀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검찰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의혹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부터가 수사의 시작이라고 밝혀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으로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