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청원 첫 자율 통합…남은 과제는?

입력 2012.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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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우여곡절 끝에 행정구역 통합을 확정했습니다.

그것도 주민투표를 거친 첫 자율통합입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군이 청주시와 통합을 추진하자 주민단체 회원들이 삭발을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3차례에 걸쳐 통합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지역 주민들의 정서 차이 등으로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결과, 7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을 확정지었습니다.

1946년, 미군정에 의해 행정구역이 분할된 지 66년 만의 일입니다.

<인터뷰> 이종윤(청원군수) : "군민들의 참뜻에 따라 다시 역사적 문화적 뿌리를 원래의 하나로 회복한 벅찬 감격을 맞고 있습니다."

오는 2014년, 통합시가 출범하면 청주와 청원은 인구 83만의 전국 7대 도시로 도약하게 됩니다.

첨예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통합이 가능했던 것은 주민투표 이전에 합의된 139개 항의 상생발전방안의 역할이 컸습니다.

통합 창원시나 여수시 등이 여전히 시청사 위치 등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으나 청주. 청원 통합은 주민투표를 통해 미리 갈등 요인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남기용(청원군민협의회 사무국장) : "혐오시설이 온다 부터 해서 많은 갈등요소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서로 양보하면서 합의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전국 16개 지역, 36개 시군구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청주와 청원이 가장 먼저 자율 통합을 결정하면서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나머지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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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청원 첫 자율 통합…남은 과제는?
    • 입력 2012-06-28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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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우여곡절 끝에 행정구역 통합을 확정했습니다. 그것도 주민투표를 거친 첫 자율통합입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군이 청주시와 통합을 추진하자 주민단체 회원들이 삭발을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3차례에 걸쳐 통합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지역 주민들의 정서 차이 등으로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결과, 7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을 확정지었습니다. 1946년, 미군정에 의해 행정구역이 분할된 지 66년 만의 일입니다. <인터뷰> 이종윤(청원군수) : "군민들의 참뜻에 따라 다시 역사적 문화적 뿌리를 원래의 하나로 회복한 벅찬 감격을 맞고 있습니다." 오는 2014년, 통합시가 출범하면 청주와 청원은 인구 83만의 전국 7대 도시로 도약하게 됩니다. 첨예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통합이 가능했던 것은 주민투표 이전에 합의된 139개 항의 상생발전방안의 역할이 컸습니다. 통합 창원시나 여수시 등이 여전히 시청사 위치 등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으나 청주. 청원 통합은 주민투표를 통해 미리 갈등 요인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남기용(청원군민협의회 사무국장) : "혐오시설이 온다 부터 해서 많은 갈등요소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서로 양보하면서 합의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전국 16개 지역, 36개 시군구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청주와 청원이 가장 먼저 자율 통합을 결정하면서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나머지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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