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터널서 ‘아찔한’ 화재…대형사고 날 뻔

입력 2012.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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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터널 안에서 화물차 등 자동차 7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에는 폭발성 물질이 가득 실려있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 아찔했던 순간을 함께 보시죠.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 멈춰선 화물차와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나자, 터널로 진입한 차들이 멈칫거리며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늘 오후, 부산 황령터널에서 승용차와 4.5톤 화물차 등 7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승용차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화물차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사고 승용차 운전자) : "약한 불이기에 수습해 보려고 소화기를 찾아서 불을 끄려고 했는데도, 불이 안 잡힌 겁니다."

불이 커지면서 터널 안에 연기가 차오르자 운전자들은 400여 미터 떨어진 터널 입구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에는 이처럼 인화성 물질이 가득 실려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조훈종(부산 남부소방서 화재조사계) : "액화 산소라든가 암모니아 같은 게 실려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뒤쪽으로 완전히 연소가 되기 전에..."

터널 안 화재로 차량 통행은 1시간 반 동안 전면 통제됐고, 이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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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령터널서 ‘아찔한’ 화재…대형사고 날 뻔
    • 입력 2012-06-28 2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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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터널 안에서 화물차 등 자동차 7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에는 폭발성 물질이 가득 실려있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 아찔했던 순간을 함께 보시죠.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 멈춰선 화물차와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나자, 터널로 진입한 차들이 멈칫거리며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늘 오후, 부산 황령터널에서 승용차와 4.5톤 화물차 등 7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승용차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화물차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사고 승용차 운전자) : "약한 불이기에 수습해 보려고 소화기를 찾아서 불을 끄려고 했는데도, 불이 안 잡힌 겁니다." 불이 커지면서 터널 안에 연기가 차오르자 운전자들은 400여 미터 떨어진 터널 입구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에는 이처럼 인화성 물질이 가득 실려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조훈종(부산 남부소방서 화재조사계) : "액화 산소라든가 암모니아 같은 게 실려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뒤쪽으로 완전히 연소가 되기 전에..." 터널 안 화재로 차량 통행은 1시간 반 동안 전면 통제됐고, 이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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