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솝니다.
지난 2월 전력공급 중단 사실을 은폐한 사건이 발생해 3월부터 가동 정지 명령이 내려졌었죠.
이후 정부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며 오늘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과연 안전한건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고리 원전 안전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는 비상 전원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 결과 전력계통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장의 원인이었던 비상 발전기 밸브를 이중으로 처리했고, 또 다른 발전기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외부 전문가 7인을 안전위원회에서 위촉해서 현장 점검을 7회, 입회는 6회로 별도의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격납건물 안의 원자로 압력용깁니다.
핵연료봉을 둘러싸고 있는 이 용기는 3조각을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35년이나 된 용접 부위에 균열이 있으면 고온, 고압에서 파손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균열이 없었고 고온, 고압에 견디는 수준도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나와있는 데이터나 자료를 재분석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근본적인 안전성을 보장하거나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올해로 35년째인 노후 원전의 관리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폐쇄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정서를 감안해 지식경제부는 재가동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관석(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재가동 시점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해서..."
다만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 전 재가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엔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 결정도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솝니다.
지난 2월 전력공급 중단 사실을 은폐한 사건이 발생해 3월부터 가동 정지 명령이 내려졌었죠.
이후 정부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며 오늘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과연 안전한건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고리 원전 안전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는 비상 전원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 결과 전력계통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장의 원인이었던 비상 발전기 밸브를 이중으로 처리했고, 또 다른 발전기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외부 전문가 7인을 안전위원회에서 위촉해서 현장 점검을 7회, 입회는 6회로 별도의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격납건물 안의 원자로 압력용깁니다.
핵연료봉을 둘러싸고 있는 이 용기는 3조각을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35년이나 된 용접 부위에 균열이 있으면 고온, 고압에서 파손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균열이 없었고 고온, 고압에 견디는 수준도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나와있는 데이터나 자료를 재분석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근본적인 안전성을 보장하거나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올해로 35년째인 노후 원전의 관리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폐쇄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정서를 감안해 지식경제부는 재가동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관석(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재가동 시점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해서..."
다만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 전 재가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엔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 결정도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논란 원인은?
-
- 입력 2012-07-04 22:01:10
<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솝니다.
지난 2월 전력공급 중단 사실을 은폐한 사건이 발생해 3월부터 가동 정지 명령이 내려졌었죠.
이후 정부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며 오늘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과연 안전한건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고리 원전 안전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는 비상 전원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 결과 전력계통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장의 원인이었던 비상 발전기 밸브를 이중으로 처리했고, 또 다른 발전기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외부 전문가 7인을 안전위원회에서 위촉해서 현장 점검을 7회, 입회는 6회로 별도의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격납건물 안의 원자로 압력용깁니다.
핵연료봉을 둘러싸고 있는 이 용기는 3조각을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35년이나 된 용접 부위에 균열이 있으면 고온, 고압에서 파손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균열이 없었고 고온, 고압에 견디는 수준도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나와있는 데이터나 자료를 재분석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근본적인 안전성을 보장하거나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올해로 35년째인 노후 원전의 관리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폐쇄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정서를 감안해 지식경제부는 재가동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관석(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재가동 시점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해서..."
다만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 전 재가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엔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 결정도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솝니다.
지난 2월 전력공급 중단 사실을 은폐한 사건이 발생해 3월부터 가동 정지 명령이 내려졌었죠.
이후 정부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며 오늘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과연 안전한건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고리 원전 안전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는 비상 전원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 결과 전력계통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장의 원인이었던 비상 발전기 밸브를 이중으로 처리했고, 또 다른 발전기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외부 전문가 7인을 안전위원회에서 위촉해서 현장 점검을 7회, 입회는 6회로 별도의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격납건물 안의 원자로 압력용깁니다.
핵연료봉을 둘러싸고 있는 이 용기는 3조각을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35년이나 된 용접 부위에 균열이 있으면 고온, 고압에서 파손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균열이 없었고 고온, 고압에 견디는 수준도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나와있는 데이터나 자료를 재분석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근본적인 안전성을 보장하거나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올해로 35년째인 노후 원전의 관리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폐쇄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정서를 감안해 지식경제부는 재가동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관석(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재가동 시점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해서..."
다만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 전 재가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엔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 결정도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
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이은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