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양심없는 사회복지시설이 적발됐습니다.
몸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일 시켜 놓고 돈은 안 주고, 보조금마저 싹 가로챘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사회복지시설.
건물 뒤편에 카네이션 조화 재료가 널려있습니다.
<녹취> 복지시설 관계자 : "옛날에 해왔던 건데. 보세요, 꽃을 보시면 아시잖아요."
장애인 10여 명은 어버이 날 등을 앞두고 카네이션을 만들었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시설 원장이 지난 3년 동안 카네이션을 팔아서 얻은 수익은 2억 3천만 원,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수당 1억 천여 만 원도 가로챘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 : "장애인 수당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장애인 수당도 다 이 친구들을 위해 쓴 거지..."
게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과 국수 등을 장애인 급식재료로 썼고, 의무적으로 둬야 할 의사와 간호사, 조리사도 없었습니다.
관계 당국의 관리 감독 역시 형식적이었습니다.
<녹취> 양평군청 관계자 : "수시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업무가 거기에 국한된 게 아니잖아요. 지역이 넓다, 많다 보니까 행정적 한계가 오잖아요."
감사원은 자치 단체에 담당 직원을 징계하도록 하고 복지시설을 폐쇄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양심없는 사회복지시설이 적발됐습니다.
몸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일 시켜 놓고 돈은 안 주고, 보조금마저 싹 가로챘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사회복지시설.
건물 뒤편에 카네이션 조화 재료가 널려있습니다.
<녹취> 복지시설 관계자 : "옛날에 해왔던 건데. 보세요, 꽃을 보시면 아시잖아요."
장애인 10여 명은 어버이 날 등을 앞두고 카네이션을 만들었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시설 원장이 지난 3년 동안 카네이션을 팔아서 얻은 수익은 2억 3천만 원,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수당 1억 천여 만 원도 가로챘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 : "장애인 수당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장애인 수당도 다 이 친구들을 위해 쓴 거지..."
게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과 국수 등을 장애인 급식재료로 썼고, 의무적으로 둬야 할 의사와 간호사, 조리사도 없었습니다.
관계 당국의 관리 감독 역시 형식적이었습니다.
<녹취> 양평군청 관계자 : "수시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업무가 거기에 국한된 게 아니잖아요. 지역이 넓다, 많다 보니까 행정적 한계가 오잖아요."
감사원은 자치 단체에 담당 직원을 징계하도록 하고 복지시설을 폐쇄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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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면수심 복지시설…장애인 임금·수당 빼돌려
-
- 입력 2012-07-05 22:01:07
<앵커 멘트>
양심없는 사회복지시설이 적발됐습니다.
몸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일 시켜 놓고 돈은 안 주고, 보조금마저 싹 가로챘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사회복지시설.
건물 뒤편에 카네이션 조화 재료가 널려있습니다.
<녹취> 복지시설 관계자 : "옛날에 해왔던 건데. 보세요, 꽃을 보시면 아시잖아요."
장애인 10여 명은 어버이 날 등을 앞두고 카네이션을 만들었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시설 원장이 지난 3년 동안 카네이션을 팔아서 얻은 수익은 2억 3천만 원,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수당 1억 천여 만 원도 가로챘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 : "장애인 수당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장애인 수당도 다 이 친구들을 위해 쓴 거지..."
게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과 국수 등을 장애인 급식재료로 썼고, 의무적으로 둬야 할 의사와 간호사, 조리사도 없었습니다.
관계 당국의 관리 감독 역시 형식적이었습니다.
<녹취> 양평군청 관계자 : "수시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업무가 거기에 국한된 게 아니잖아요. 지역이 넓다, 많다 보니까 행정적 한계가 오잖아요."
감사원은 자치 단체에 담당 직원을 징계하도록 하고 복지시설을 폐쇄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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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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