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 개발 전쟁’ 우리나라 역전승

입력 2012.07.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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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이 묻혀있는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을 따돌리고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볼리비아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볼리비아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넓이의 거대한 소금 호수 우유니.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이 매장돼 있는 이곳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5년 넘게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국유화 바람이 거센 볼리비아는 개발권을 직접 주는 대신 기술이 우수한 국가와 합작하겠다며 한.중.일 세 나라를 주 대상으로 철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침내 승자가 가려졌습니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한국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 등의 주 원료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R&D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정식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종(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 "약 11개 국가가 치열하게 각축했습니다. 우리가 최종 승자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리튬 추출 기간을 1/10로 단축하고, 부산물까지 활용 가능한 한국의 기술에 볼리비아는 주목했습니다.

<인터뷰>마리오 비레이라(광업광물부 장관) : "한국이 가장 추진력 있게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해온 점이 신뢰가 갑니다."

본격 상업 생산 단계에 들어가면 앞으로 폭발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부문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부터 양극재 시험생산에 들어갈 한-볼리비아 합작회사는 이 거대한 우유니 소금호수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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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리튬 개발 전쟁’ 우리나라 역전승
    • 입력 2012-07-06 2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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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이 묻혀있는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을 따돌리고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볼리비아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볼리비아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넓이의 거대한 소금 호수 우유니.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이 매장돼 있는 이곳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5년 넘게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국유화 바람이 거센 볼리비아는 개발권을 직접 주는 대신 기술이 우수한 국가와 합작하겠다며 한.중.일 세 나라를 주 대상으로 철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침내 승자가 가려졌습니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한국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 등의 주 원료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R&D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정식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종(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 "약 11개 국가가 치열하게 각축했습니다. 우리가 최종 승자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리튬 추출 기간을 1/10로 단축하고, 부산물까지 활용 가능한 한국의 기술에 볼리비아는 주목했습니다. <인터뷰>마리오 비레이라(광업광물부 장관) : "한국이 가장 추진력 있게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해온 점이 신뢰가 갑니다." 본격 상업 생산 단계에 들어가면 앞으로 폭발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부문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부터 양극재 시험생산에 들어갈 한-볼리비아 합작회사는 이 거대한 우유니 소금호수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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