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가격 ‘뚝’…소 값 폭락 사태 재연 우려

입력 2012.07.06 (22:02) 수정 2012.07.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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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소값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안정되는 듯 했던 소 값이 최근 암소를 중심으로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암소 한우 불고기 국거리 세일입니다. 맛보시고 가세요"



한우 암소고기가 절반값에 나왔습니다.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조금이라도 소비를 늘려 보려는 겁니다.



<인터뷰>한우 자조금위원장 : "한우 암소 소비를 유도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어려운 농가를 위해서 30~50% 할인..."



지난해 초 4백만 원이 넘던 한우 암소의 산지 가격은 올해 초 360만 원까지 폭락했다



잠시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공급 과잉, 올해 초 소값 폭락 사태 이후 정부는 사육두수 관리를 위해 암소 10만 마리 감축 방침을 세웠고 이에 따라 정상적인 도축분에 만 5천 두가 추가되면서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나머지 7만 두가 쏟아져 나올 추석 이후입니다.



전체 한우 두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암소가 대량으로 출하될 경우 안정세인 수소 가격마저 폭락할 우려가 제기됩니다.



<인터뷰> 한우 농가 : "도태를 약 10만 두 하다보니까 암소 가격으로 인한 거세우(수소) 가격도 동반 하락할 수 있는 구조."



하반기 집중 출하에 따른 소값 폭락 사태를 방지하려면 지금부터라도 한우협회나 축협 등이 나서 분산 출하를 유도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축산경제연구원장 : "제일 좋은 건 경기가 좋아지고 수요가 늘어나는 거고 분산출하를 해서 폭락하지 않게 신경을 쓰면 손해가 적고."



또 유통단계를 단축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일과 정육형식당 확대 등 한우 소비진작 방안도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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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소 가격 ‘뚝’…소 값 폭락 사태 재연 우려
    • 입력 2012-07-06 22:02:54
    • 수정2012-07-06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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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소값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안정되는 듯 했던 소 값이 최근 암소를 중심으로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암소 한우 불고기 국거리 세일입니다. 맛보시고 가세요"

한우 암소고기가 절반값에 나왔습니다.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조금이라도 소비를 늘려 보려는 겁니다.

<인터뷰>한우 자조금위원장 : "한우 암소 소비를 유도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어려운 농가를 위해서 30~50% 할인..."

지난해 초 4백만 원이 넘던 한우 암소의 산지 가격은 올해 초 360만 원까지 폭락했다

잠시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공급 과잉, 올해 초 소값 폭락 사태 이후 정부는 사육두수 관리를 위해 암소 10만 마리 감축 방침을 세웠고 이에 따라 정상적인 도축분에 만 5천 두가 추가되면서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나머지 7만 두가 쏟아져 나올 추석 이후입니다.

전체 한우 두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암소가 대량으로 출하될 경우 안정세인 수소 가격마저 폭락할 우려가 제기됩니다.

<인터뷰> 한우 농가 : "도태를 약 10만 두 하다보니까 암소 가격으로 인한 거세우(수소) 가격도 동반 하락할 수 있는 구조."

하반기 집중 출하에 따른 소값 폭락 사태를 방지하려면 지금부터라도 한우협회나 축협 등이 나서 분산 출하를 유도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축산경제연구원장 : "제일 좋은 건 경기가 좋아지고 수요가 늘어나는 거고 분산출하를 해서 폭락하지 않게 신경을 쓰면 손해가 적고."

또 유통단계를 단축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일과 정육형식당 확대 등 한우 소비진작 방안도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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