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군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동한 우리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 수갑을 풀어달라 이렇게 미군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이게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시민이 한데 뒤엉켜 소란스럽습니다.
출동 경찰이 수갑 찬 시민 3명을 즉각 인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군은 묵살합니다.
그러자 경찰은 미군에게 체포 현장에서 벗어나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들의 동의도 상부 보고도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상융(평택경찰서장) : "수갑을 풀라는 제지를 하는 한편 군중들로 하여금 침착해라. 우리가 처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미군 헌병은 부대쪽으로 150미터 가량 이동한 뒤에야 시민 3명의 수갑을 풀어 줬습니다.
<녹취> 신모 씨(피해자) :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이 과정에서 미군은 위급 상황을 제외하곤 한국 경찰에 민간인을 즉시 인계해야 한다는 SOFA, 즉 한미주둔국지위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오늘 이와관련해 미군 헌병의 불법 행위 여부, 우리 경찰의 부실 대응 여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상원(시민단체 대표) : "재발방지 약속은 불법 행위 당사자를 사법처리 하는 것..."
향후 재발 방지 법안과 합동 순찰 등 관련 규정은 1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미군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동한 우리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 수갑을 풀어달라 이렇게 미군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이게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시민이 한데 뒤엉켜 소란스럽습니다.
출동 경찰이 수갑 찬 시민 3명을 즉각 인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군은 묵살합니다.
그러자 경찰은 미군에게 체포 현장에서 벗어나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들의 동의도 상부 보고도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상융(평택경찰서장) : "수갑을 풀라는 제지를 하는 한편 군중들로 하여금 침착해라. 우리가 처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미군 헌병은 부대쪽으로 150미터 가량 이동한 뒤에야 시민 3명의 수갑을 풀어 줬습니다.
<녹취> 신모 씨(피해자) :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이 과정에서 미군은 위급 상황을 제외하곤 한국 경찰에 민간인을 즉시 인계해야 한다는 SOFA, 즉 한미주둔국지위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오늘 이와관련해 미군 헌병의 불법 행위 여부, 우리 경찰의 부실 대응 여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상원(시민단체 대표) : "재발방지 약속은 불법 행위 당사자를 사법처리 하는 것..."
향후 재발 방지 법안과 합동 순찰 등 관련 규정은 1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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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시민 인계 요청 ‘묵살’…부실 대응?
-
- 입력 2012-07-09 22:02:07
<앵커 멘트>
미군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동한 우리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 수갑을 풀어달라 이렇게 미군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이게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시민이 한데 뒤엉켜 소란스럽습니다.
출동 경찰이 수갑 찬 시민 3명을 즉각 인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군은 묵살합니다.
그러자 경찰은 미군에게 체포 현장에서 벗어나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들의 동의도 상부 보고도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상융(평택경찰서장) : "수갑을 풀라는 제지를 하는 한편 군중들로 하여금 침착해라. 우리가 처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미군 헌병은 부대쪽으로 150미터 가량 이동한 뒤에야 시민 3명의 수갑을 풀어 줬습니다.
<녹취> 신모 씨(피해자) :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이 과정에서 미군은 위급 상황을 제외하곤 한국 경찰에 민간인을 즉시 인계해야 한다는 SOFA, 즉 한미주둔국지위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오늘 이와관련해 미군 헌병의 불법 행위 여부, 우리 경찰의 부실 대응 여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상원(시민단체 대표) : "재발방지 약속은 불법 행위 당사자를 사법처리 하는 것..."
향후 재발 방지 법안과 합동 순찰 등 관련 규정은 1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미군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동한 우리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 수갑을 풀어달라 이렇게 미군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이게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시민이 한데 뒤엉켜 소란스럽습니다.
출동 경찰이 수갑 찬 시민 3명을 즉각 인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군은 묵살합니다.
그러자 경찰은 미군에게 체포 현장에서 벗어나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들의 동의도 상부 보고도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상융(평택경찰서장) : "수갑을 풀라는 제지를 하는 한편 군중들로 하여금 침착해라. 우리가 처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미군 헌병은 부대쪽으로 150미터 가량 이동한 뒤에야 시민 3명의 수갑을 풀어 줬습니다.
<녹취> 신모 씨(피해자) :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이 과정에서 미군은 위급 상황을 제외하곤 한국 경찰에 민간인을 즉시 인계해야 한다는 SOFA, 즉 한미주둔국지위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오늘 이와관련해 미군 헌병의 불법 행위 여부, 우리 경찰의 부실 대응 여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상원(시민단체 대표) : "재발방지 약속은 불법 행위 당사자를 사법처리 하는 것..."
향후 재발 방지 법안과 합동 순찰 등 관련 규정은 1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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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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