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도심 주택가 멧돼지 출현 소동…시민 불안

입력 2012.07.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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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 시내에서 멧돼지 두 마리가 소동을 벌였습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도 아닌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 시내 한 주택가 텃밭에 고립된 멧돼지 한 마리.

이리저리 제집처럼 돌아다니던 멧돼지가 갑자기 담벼락으로 돌진합니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그물망을 이용해 생포에 나섰지만 포획에 실패합니다.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난 갓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도심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69살 강 모씨의 집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며 강씨 부부에게 덤벼 부상을 입혔습니다.

<인터뷰> 강갑진(멧돼지 공격 피해자) : "(뭐가) 철퍼덕 하더라고요, 소리가. 멧돼지가 쫓아 들어오는 거에요. 내가 위에 있었는데 쫓아오더라고..."

한 시간 동안의 멧돼지 소동은 119구조대와 엽사까지 동원된 뒤에야 끝났습니다.

생후 1년이 된 것으로 보이는 이 멧돼지는 마취총으로도 제압이 되지 않자 결국 총까지 동원됐습니다.

새끼 멧돼지는 사살됐고, 어미 멧돼지는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먹이가 풍부한 여름철,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허남수(유해야생동물 구제단) : "시골 같은 데에서 농작물 유해조수는 많이 잡아봤거든요. 도심에서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시 주택가에서 벌어진 멧돼지 출몰 소동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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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도심 주택가 멧돼지 출현 소동…시민 불안
    • 입력 2012-07-11 2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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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 시내에서 멧돼지 두 마리가 소동을 벌였습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도 아닌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 시내 한 주택가 텃밭에 고립된 멧돼지 한 마리. 이리저리 제집처럼 돌아다니던 멧돼지가 갑자기 담벼락으로 돌진합니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그물망을 이용해 생포에 나섰지만 포획에 실패합니다.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난 갓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도심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69살 강 모씨의 집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며 강씨 부부에게 덤벼 부상을 입혔습니다. <인터뷰> 강갑진(멧돼지 공격 피해자) : "(뭐가) 철퍼덕 하더라고요, 소리가. 멧돼지가 쫓아 들어오는 거에요. 내가 위에 있었는데 쫓아오더라고..." 한 시간 동안의 멧돼지 소동은 119구조대와 엽사까지 동원된 뒤에야 끝났습니다. 생후 1년이 된 것으로 보이는 이 멧돼지는 마취총으로도 제압이 되지 않자 결국 총까지 동원됐습니다. 새끼 멧돼지는 사살됐고, 어미 멧돼지는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먹이가 풍부한 여름철,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허남수(유해야생동물 구제단) : "시골 같은 데에서 농작물 유해조수는 많이 잡아봤거든요. 도심에서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시 주택가에서 벌어진 멧돼지 출몰 소동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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