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주차 주의…운전자 추락사

입력 2012.07.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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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건물 요즘 많이 늘었는데요.

이용할 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계식 주자창을 이용하려던 운전자가 12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완전히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녹취> "아래 어때?"

구조요원들이 운전자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8시 쯤, 이 건물에 있는 회사에 출근해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하려던 33살 권모씨가 12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평소처럼 차를 몰고 열린 주차장 입구로 들어갔지만 차량 운반기가 없었고 권씨는 차량과 함께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광(분당경찰서 형사4팀 순경) : "바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운전자는 바닥이 없는 걸 확인을 못하고 그대로 평상시대로 주차를 하다가..."

사고 나기 20여분 전, 차량 운반기가 고장 나 점검중이었지만 주변에는 이를 알리는 표시도 전혀 없었습니다.

<인터뷰> 건물 입주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점검과정에서 그런거예요. 우리가 직접 자체적으로 점검한 게 아니고 점검하는 업체에서..."

전문가들은 지하로 설치된 하향 기계식 주차장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김대기(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과장) : "운반기가 출입구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 후 천천히 안전하게 주차하시고..."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은 어림잡아 5만여 기.

지난 10년 동안 30여 곳에서 사고가 나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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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식 주차장’ 주차 주의…운전자 추락사
    • 입력 2012-07-13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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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건물 요즘 많이 늘었는데요. 이용할 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계식 주자창을 이용하려던 운전자가 12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완전히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녹취> "아래 어때?" 구조요원들이 운전자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8시 쯤, 이 건물에 있는 회사에 출근해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하려던 33살 권모씨가 12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평소처럼 차를 몰고 열린 주차장 입구로 들어갔지만 차량 운반기가 없었고 권씨는 차량과 함께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광(분당경찰서 형사4팀 순경) : "바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운전자는 바닥이 없는 걸 확인을 못하고 그대로 평상시대로 주차를 하다가..." 사고 나기 20여분 전, 차량 운반기가 고장 나 점검중이었지만 주변에는 이를 알리는 표시도 전혀 없었습니다. <인터뷰> 건물 입주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점검과정에서 그런거예요. 우리가 직접 자체적으로 점검한 게 아니고 점검하는 업체에서..." 전문가들은 지하로 설치된 하향 기계식 주차장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김대기(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과장) : "운반기가 출입구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 후 천천히 안전하게 주차하시고..."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은 어림잡아 5만여 기. 지난 10년 동안 30여 곳에서 사고가 나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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