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몽블랑 산사태…9명 사망·12명 부상

입력 2012.07.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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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 있는 몽블랑에서 대형 산사태가 났습니다.

눈덩이가 등반대를 덮쳐 아홉명이 숨지고 열 두명이 다쳤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년설로 유명한 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몽블랑 산입니다.

해발 4천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선 이곳에서 어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른 새벽, 갑자기 쏟아진 눈덩이가 등반대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영국인과 독일인 등 모두 유럽 출신 등산객들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패트릭 리베(경찰서장) : "산사태 때문에 백 ㎡ 정도 면적에 최대 6m까지 눈과 얼음이 쌓여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경찰은 헬기와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두께 2미터가 넘는 얼음덩어리가 등반대를 덮친 데다 해발 고도도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마뉘엘 발(프랑스 내무장관) :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조에 힘쓰고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한국인도 자주 찾는 몽블랑의 주요 등산로 가운데 하납니다.

사고 직전 현지 경찰은 올 봄 뒤늦게 내린 눈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몰리는 몽블랑에선 지난 2008년에도 눈사태로 8명이 숨지는 등, 등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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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몽블랑 산사태…9명 사망·12명 부상
    • 입력 2012-07-13 22:04:06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에 있는 몽블랑에서 대형 산사태가 났습니다. 눈덩이가 등반대를 덮쳐 아홉명이 숨지고 열 두명이 다쳤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년설로 유명한 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몽블랑 산입니다. 해발 4천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선 이곳에서 어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른 새벽, 갑자기 쏟아진 눈덩이가 등반대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영국인과 독일인 등 모두 유럽 출신 등산객들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패트릭 리베(경찰서장) : "산사태 때문에 백 ㎡ 정도 면적에 최대 6m까지 눈과 얼음이 쌓여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경찰은 헬기와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두께 2미터가 넘는 얼음덩어리가 등반대를 덮친 데다 해발 고도도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마뉘엘 발(프랑스 내무장관) :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조에 힘쓰고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한국인도 자주 찾는 몽블랑의 주요 등산로 가운데 하납니다. 사고 직전 현지 경찰은 올 봄 뒤늦게 내린 눈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몰리는 몽블랑에선 지난 2008년에도 눈사태로 8명이 숨지는 등, 등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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