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장고 음료 누출 화재 조심하세요

입력 2012.07.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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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음료를 따뜻하게 데우는 온장고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료가 새는 걸 방치하다가는 자칫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불을 끄고 발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온장고, 평소 음료를 따뜻하게 보관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온장고에서 시작된 화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해 지난해에만 41건을 기록했습니다.

화재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온장고 아래 전기회로 기판을 꺼내 두유를 떨어뜨리자 1분도 안 돼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터뷰> 김수영(소방방재청 소방과학연구실 박사) : "액체가 전기를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연상태가 유지가 안돼서 절연 파괴가 일어나면서 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배수구 청소가 돼 있지 않을 경우 음료 보관함에서 흘러내린 음료수가 아래쪽 회로기판으로 들어가 누전을 일으키는 겁니다.

온장고에 음료를 부어봤습니다. 전기회로 기판이 있는 아래로 새어나옵니다.

조사 결과, 두유가 샜을 경우 누전이 가장 쉽게 발생했고, 커피나 청소용 세제가 흘렀을 때도 누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음료가 새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기 회로기판 주변도 자주 청소하고 말려줘야 합니다.

또, 가게를 비울 때는 온장고 전원을 아예 꺼 두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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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장고 음료 누출 화재 조심하세요
    • 입력 2012-07-20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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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음료를 따뜻하게 데우는 온장고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료가 새는 걸 방치하다가는 자칫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불을 끄고 발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온장고, 평소 음료를 따뜻하게 보관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온장고에서 시작된 화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해 지난해에만 41건을 기록했습니다. 화재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온장고 아래 전기회로 기판을 꺼내 두유를 떨어뜨리자 1분도 안 돼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터뷰> 김수영(소방방재청 소방과학연구실 박사) : "액체가 전기를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연상태가 유지가 안돼서 절연 파괴가 일어나면서 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배수구 청소가 돼 있지 않을 경우 음료 보관함에서 흘러내린 음료수가 아래쪽 회로기판으로 들어가 누전을 일으키는 겁니다. 온장고에 음료를 부어봤습니다. 전기회로 기판이 있는 아래로 새어나옵니다. 조사 결과, 두유가 샜을 경우 누전이 가장 쉽게 발생했고, 커피나 청소용 세제가 흘렀을 때도 누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음료가 새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기 회로기판 주변도 자주 청소하고 말려줘야 합니다. 또, 가게를 비울 때는 온장고 전원을 아예 꺼 두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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