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젊은 부부의 이혼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황혼이혼은 7년째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십 년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일궈낸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운 화장에 새하얀 웨딩드레스,
부케를 꼭 쥔 수줍은 신부들은 다름 아닌 일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입니다.
곳곳에 스며든 세월의 흔적을 지을 순 없지만 결혼식을 앞둔 마음은 50년 전 그대롭니다.
<인터뷰> 윤정자(74세)·노양우(79세) :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떨려요. 매우 많이 떨려요."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노부부들의 입장에 이어, 난생처음 해보는 프러포즈.
집안 반대로 변변한 식조차 올리지 못한 신랑의 눈물겨운 고백이 이어지고,
<인터뷰> 이경우(74세)·김창희(70세) :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이 촛불을 바칩니다."
무뚝뚝한 신랑의 프러포즈에는 애교 섞인 투정도 부려봅니다.
<인터뷰> 이용호·김영윤(결혼 45년차) : "안 받을래요. 무릎을 꿇어야지."
54년 전 열아홉 앳된 소녀였던 아내는 어느새 일흔의 노인으로 변했지만, 남편의 사랑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팔근·김명자 (결혼 54년차) : "그때야 뭐 뭣도 모르고 철부지처럼 그냥 했는데, 지금은 감회가 새롭죠."
긴 세월 묵묵히 이해와 인내로 함께 걸어온 노부부들의 행복한 동행에 하루종일 뜨거운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젊은 부부의 이혼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황혼이혼은 7년째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십 년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일궈낸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운 화장에 새하얀 웨딩드레스,
부케를 꼭 쥔 수줍은 신부들은 다름 아닌 일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입니다.
곳곳에 스며든 세월의 흔적을 지을 순 없지만 결혼식을 앞둔 마음은 50년 전 그대롭니다.
<인터뷰> 윤정자(74세)·노양우(79세) :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떨려요. 매우 많이 떨려요."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노부부들의 입장에 이어, 난생처음 해보는 프러포즈.
집안 반대로 변변한 식조차 올리지 못한 신랑의 눈물겨운 고백이 이어지고,
<인터뷰> 이경우(74세)·김창희(70세) :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이 촛불을 바칩니다."
무뚝뚝한 신랑의 프러포즈에는 애교 섞인 투정도 부려봅니다.
<인터뷰> 이용호·김영윤(결혼 45년차) : "안 받을래요. 무릎을 꿇어야지."
54년 전 열아홉 앳된 소녀였던 아내는 어느새 일흔의 노인으로 변했지만, 남편의 사랑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팔근·김명자 (결혼 54년차) : "그때야 뭐 뭣도 모르고 철부지처럼 그냥 했는데, 지금은 감회가 새롭죠."
긴 세월 묵묵히 이해와 인내로 함께 걸어온 노부부들의 행복한 동행에 하루종일 뜨거운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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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의 행복한 동행…“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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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20 07:55:14
<앵커 멘트>
젊은 부부의 이혼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황혼이혼은 7년째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십 년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일궈낸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운 화장에 새하얀 웨딩드레스,
부케를 꼭 쥔 수줍은 신부들은 다름 아닌 일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입니다.
곳곳에 스며든 세월의 흔적을 지을 순 없지만 결혼식을 앞둔 마음은 50년 전 그대롭니다.
<인터뷰> 윤정자(74세)·노양우(79세) :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떨려요. 매우 많이 떨려요."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노부부들의 입장에 이어, 난생처음 해보는 프러포즈.
집안 반대로 변변한 식조차 올리지 못한 신랑의 눈물겨운 고백이 이어지고,
<인터뷰> 이경우(74세)·김창희(70세) :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이 촛불을 바칩니다."
무뚝뚝한 신랑의 프러포즈에는 애교 섞인 투정도 부려봅니다.
<인터뷰> 이용호·김영윤(결혼 45년차) : "안 받을래요. 무릎을 꿇어야지."
54년 전 열아홉 앳된 소녀였던 아내는 어느새 일흔의 노인으로 변했지만, 남편의 사랑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팔근·김명자 (결혼 54년차) : "그때야 뭐 뭣도 모르고 철부지처럼 그냥 했는데, 지금은 감회가 새롭죠."
긴 세월 묵묵히 이해와 인내로 함께 걸어온 노부부들의 행복한 동행에 하루종일 뜨거운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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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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