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처럼 매년 더 뜨거워지는 날씨, 앞으로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1.8도 올랐지만, 앞으로는 기온이 2배 이상 빨리 상승해 2050년엔 3.2도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후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할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를 내야 할 시기에 쩍쩍 갈라진 저수지, 기다리던 단비는 바로 폭우로 돌변합니다.
장마 전 두 달간 서해안의 강우량은 30mm 안팎, 그러나 20 여일 동안의 장맛비는 400mm에 달했습니다.
돌변하는 날씨는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줍니다.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필구(농민) : "수확량이 절반 정도로 감소할 것 같은데 그것만 해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날씨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서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엔 봄철 토양 수분이 10%가량 줄어 가뭄 피해가 커집니다.
반면 여름철엔 비가 30%가량 더 내려 호우 피해는 대형화됩니다.
양극화되는 기후에 대비하는 노력, 특히 고온에 견디는 품종 개발은 시급한 과젭니다.
<인터뷰> 강경호(박사/농촌진흥청) : "벼는 폭염과 열대에 약한데, 이 벼는 기후변화에 대단히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종 개발도 한계가 있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 예측 결과 2040년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국제적인 식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난화는 또 바닷물의 산성화와 수온 상승을 가속화해 어획량은 15%가량 줄어듭니다.
중국 황사 발원지가 더욱 건조해져 봄철 대형 황사가 잦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천호(국립기상연구소 과장) :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환경의 이런 변화가 인간 삶에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다면 이런 극단의 기후 변화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김성한입니다.
이처럼 매년 더 뜨거워지는 날씨, 앞으로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1.8도 올랐지만, 앞으로는 기온이 2배 이상 빨리 상승해 2050년엔 3.2도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후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할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를 내야 할 시기에 쩍쩍 갈라진 저수지, 기다리던 단비는 바로 폭우로 돌변합니다.
장마 전 두 달간 서해안의 강우량은 30mm 안팎, 그러나 20 여일 동안의 장맛비는 400mm에 달했습니다.
돌변하는 날씨는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줍니다.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필구(농민) : "수확량이 절반 정도로 감소할 것 같은데 그것만 해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날씨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서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엔 봄철 토양 수분이 10%가량 줄어 가뭄 피해가 커집니다.
반면 여름철엔 비가 30%가량 더 내려 호우 피해는 대형화됩니다.
양극화되는 기후에 대비하는 노력, 특히 고온에 견디는 품종 개발은 시급한 과젭니다.
<인터뷰> 강경호(박사/농촌진흥청) : "벼는 폭염과 열대에 약한데, 이 벼는 기후변화에 대단히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종 개발도 한계가 있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 예측 결과 2040년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국제적인 식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난화는 또 바닷물의 산성화와 수온 상승을 가속화해 어획량은 15%가량 줄어듭니다.
중국 황사 발원지가 더욱 건조해져 봄철 대형 황사가 잦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천호(국립기상연구소 과장) :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환경의 이런 변화가 인간 삶에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다면 이런 극단의 기후 변화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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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한반도 기후 양극화…갈수록 심해진다
-
- 입력 2012-07-24 21:59:59
<앵커 멘트>
이처럼 매년 더 뜨거워지는 날씨, 앞으로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1.8도 올랐지만, 앞으로는 기온이 2배 이상 빨리 상승해 2050년엔 3.2도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후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할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를 내야 할 시기에 쩍쩍 갈라진 저수지, 기다리던 단비는 바로 폭우로 돌변합니다.
장마 전 두 달간 서해안의 강우량은 30mm 안팎, 그러나 20 여일 동안의 장맛비는 400mm에 달했습니다.
돌변하는 날씨는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줍니다.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필구(농민) : "수확량이 절반 정도로 감소할 것 같은데 그것만 해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날씨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서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엔 봄철 토양 수분이 10%가량 줄어 가뭄 피해가 커집니다.
반면 여름철엔 비가 30%가량 더 내려 호우 피해는 대형화됩니다.
양극화되는 기후에 대비하는 노력, 특히 고온에 견디는 품종 개발은 시급한 과젭니다.
<인터뷰> 강경호(박사/농촌진흥청) : "벼는 폭염과 열대에 약한데, 이 벼는 기후변화에 대단히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종 개발도 한계가 있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 예측 결과 2040년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국제적인 식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난화는 또 바닷물의 산성화와 수온 상승을 가속화해 어획량은 15%가량 줄어듭니다.
중국 황사 발원지가 더욱 건조해져 봄철 대형 황사가 잦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천호(국립기상연구소 과장) :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환경의 이런 변화가 인간 삶에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다면 이런 극단의 기후 변화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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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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