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충칭시 범람 위기…25만 명 대피

입력 2012.07.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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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양쯔강 상류에 물이 불어나 중국 충칭시가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싼샤 댐이 안전 수위를 넘어서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싼샤 댐이 수문을 열었습니다.

싼샤 댐은 계속된 폭우로 댐 건설 이후 최대인 초당 7만 톤의 물이 유입되면서 안전 수위를 넘어서자 초당 4만 톤을 방류하기로 한 것입니다.

댐 상류 지역인 충칭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우다오시(양쯔강 홍수통제소장) : "충칭시가 1981년 이래 최대의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안전 수위를 4미터 초과했습니다."

충칭시 인근 양쯔강 지류와 하천은 이미 범람해 일부 농촌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군데 군데 나무나 다리의 상판만 보일 뿐 마을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도시 지역의 주택가에도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충칭시와 쓰촨성은 현재 주민 25만여 명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키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 방재 당국은 싼샤댐의 방류로 양쯔강 하류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하류 지역의 주민과 선박들도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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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서부 충칭시 범람 위기…25만 명 대피
    • 입력 2012-07-25 0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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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양쯔강 상류에 물이 불어나 중국 충칭시가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싼샤 댐이 안전 수위를 넘어서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싼샤 댐이 수문을 열었습니다. 싼샤 댐은 계속된 폭우로 댐 건설 이후 최대인 초당 7만 톤의 물이 유입되면서 안전 수위를 넘어서자 초당 4만 톤을 방류하기로 한 것입니다. 댐 상류 지역인 충칭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우다오시(양쯔강 홍수통제소장) : "충칭시가 1981년 이래 최대의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안전 수위를 4미터 초과했습니다." 충칭시 인근 양쯔강 지류와 하천은 이미 범람해 일부 농촌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군데 군데 나무나 다리의 상판만 보일 뿐 마을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도시 지역의 주택가에도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충칭시와 쓰촨성은 현재 주민 25만여 명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키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 방재 당국은 싼샤댐의 방류로 양쯔강 하류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하류 지역의 주민과 선박들도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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