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51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2.07.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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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 붐을 타고 있는 충남 당진에서 유흥업소를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5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장례식장 입구에 자리를 잡고 주변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줍니다.

예식장에서도 건장한 남성들이 한줄로 늘어서 세력을 과시합니다.

폭력조직 '당진식구파'입니다

두목인 46 살 심 모 씨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지난 2006년 고향인 당진에 개발 붐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당진의 유흥업소 20 여곳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6 년간 4 억원을 뜯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피해업주(음성변조) :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결집이 된 사람들이니까 돈을 안 주면 나한테 뭐라고 안 해도 위압감이 있어요."

또 당진 석문산업단지 조성같은 개발사업에 개입해 세력을 과시하며 각종 접대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개발사업)반대 시위자들의 출입을 저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고요."

이들은 조직의 기강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자체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목 심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0 살 김 모 씨 등 36 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조직원 9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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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51명 무더기 검거
    • 입력 2012-07-25 0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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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 붐을 타고 있는 충남 당진에서 유흥업소를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5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장례식장 입구에 자리를 잡고 주변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줍니다. 예식장에서도 건장한 남성들이 한줄로 늘어서 세력을 과시합니다. 폭력조직 '당진식구파'입니다 두목인 46 살 심 모 씨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지난 2006년 고향인 당진에 개발 붐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당진의 유흥업소 20 여곳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6 년간 4 억원을 뜯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피해업주(음성변조) :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결집이 된 사람들이니까 돈을 안 주면 나한테 뭐라고 안 해도 위압감이 있어요." 또 당진 석문산업단지 조성같은 개발사업에 개입해 세력을 과시하며 각종 접대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노세호(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개발사업)반대 시위자들의 출입을 저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고요." 이들은 조직의 기강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자체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목 심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0 살 김 모 씨 등 36 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조직원 9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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