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헬기, 하늘에서 만드는 ‘기적’

입력 2012.07.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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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처럼 크게 다친 외상환자들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립니다.

악천후나 야간에도 운항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의 응급 구조 훈련을 동승 취재했습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119구조단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집니다.

본부 출동 10분 만에 대기중이던 외상전문의료진을 태웁니다.

헬기 착륙이 어려운 현장, 1초가 급한 의료진은 장비를 챙겨 외줄에 의지해 환자에게 내려갑니다.

응급 처치한 환자를 들것에 고정해 헬기로 옮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이송 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가 장시간, 2~3시간 되는 이송거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 옆에 먼저 의료진이 도착하기 위해서 (이런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이나 기상이 나쁠 때도 뜰 수 있고 재난상황에서 많은 인명을 한꺼번에 구할 수 있는 대형 다목적 헬기는 국내에 이 '슈퍼푸마' 단 한 대뿐입니다.

석해균 선장등을 구명해 세계적인 외상 치료 수준을 과시한 전문 의료진과 최신 장비 도입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명 구조 횟수가 2배 반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상환자 사망률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두세 배 높습니다.

<인터뷰> 김준규(중앙119구조단장) : "위급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복잡, 다양해지는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외, 남부권에도 1대 (추가 배치돼야 합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소방과 해경에서만 17대, 중국은 홍콩에서만 6대의 다목적 대형 헬기를 운용중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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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목적 헬기, 하늘에서 만드는 ‘기적’
    • 입력 2012-07-25 0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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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처럼 크게 다친 외상환자들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립니다. 악천후나 야간에도 운항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의 응급 구조 훈련을 동승 취재했습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119구조단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집니다. 본부 출동 10분 만에 대기중이던 외상전문의료진을 태웁니다. 헬기 착륙이 어려운 현장, 1초가 급한 의료진은 장비를 챙겨 외줄에 의지해 환자에게 내려갑니다. 응급 처치한 환자를 들것에 고정해 헬기로 옮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이송 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가 장시간, 2~3시간 되는 이송거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 옆에 먼저 의료진이 도착하기 위해서 (이런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이나 기상이 나쁠 때도 뜰 수 있고 재난상황에서 많은 인명을 한꺼번에 구할 수 있는 대형 다목적 헬기는 국내에 이 '슈퍼푸마' 단 한 대뿐입니다. 석해균 선장등을 구명해 세계적인 외상 치료 수준을 과시한 전문 의료진과 최신 장비 도입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명 구조 횟수가 2배 반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상환자 사망률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두세 배 높습니다. <인터뷰> 김준규(중앙119구조단장) : "위급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복잡, 다양해지는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외, 남부권에도 1대 (추가 배치돼야 합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소방과 해경에서만 17대, 중국은 홍콩에서만 6대의 다목적 대형 헬기를 운용중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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