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전력 수요 급증…당국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2.07.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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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찌는 듯한 폭염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업체들의 절전 협조 없이는 자칫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전력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늘 오후 2시 15분.

전력 소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7,315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남아 있는 전력은 376만 킬로와트. 예비율은 5.1%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절전덕분에 어제 기록한 올 여름 최고치는 넘지 않았지만 가슴을 졸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상황실장) : "산업체와 국민들께서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있지 않느냐."

실제로 기업들의 수요 관리를 통해 확보한 전력은 320만 킬로와트.

만약 산업체의 절전 동참이 없었다면 예비력이 100만 킬로와트 수준으로 떨어져 번갈아 전기를 끊는 순환 정전까지 했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데 있습니다.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부터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고비이고 산업계의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에도 또 한 차례의 전력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서둘러 고리 원자력 1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지경부 장관) : "늦어도 8월2일,3일 정도에는 가동에 들어가야 위기 상황을 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에어컨 온도를 1~2도 높게 설정하고 불필요한 콘센트는 뽑아 놓는 등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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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특보 전력 수요 급증…당국 비상체제 돌입
    • 입력 2012-07-25 22:01:22
    뉴스 9
<앵커 멘트> 찌는 듯한 폭염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업체들의 절전 협조 없이는 자칫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전력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늘 오후 2시 15분. 전력 소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7,315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남아 있는 전력은 376만 킬로와트. 예비율은 5.1%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절전덕분에 어제 기록한 올 여름 최고치는 넘지 않았지만 가슴을 졸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상황실장) : "산업체와 국민들께서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있지 않느냐." 실제로 기업들의 수요 관리를 통해 확보한 전력은 320만 킬로와트. 만약 산업체의 절전 동참이 없었다면 예비력이 100만 킬로와트 수준으로 떨어져 번갈아 전기를 끊는 순환 정전까지 했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데 있습니다.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부터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고비이고 산업계의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에도 또 한 차례의 전력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서둘러 고리 원자력 1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지경부 장관) : "늦어도 8월2일,3일 정도에는 가동에 들어가야 위기 상황을 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에어컨 온도를 1~2도 높게 설정하고 불필요한 콘센트는 뽑아 놓는 등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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