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폭염 연일 기승…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

입력 2012.07.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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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폭염특보는 더욱 확대돼 현재 영남지방과 호남 내륙엔 폭염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이 시작된 아침 8시.

동해안지역의 기온은 벌써 30도를 넘어섭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영남지방에서 33도를 웃돌기 시작합니다.

오늘 서울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폭염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끝나 폭염도 그만큼 일찍 찾아왔고,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워집니다.

대구가 최고 37도, 광주와 강릉 35도, 서울도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 미국 하와이 쪽에서 발달해 지난달엔 일본 남쪽까지 확장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본격 확장해 오늘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이미 오사카 등 서일본 지역에선 일주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후송된 사람이 5천여 명, 이 가운데 18명이 숨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강한 햇빛은 폭염을 만들어냅니다.

지면과 건물에 남아있는 열기는 밤 동안 공기 중의 습기가 흡수해 열대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주로 열대야가 남부 내륙과 동해안에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중부 내륙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 김현경(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이번 더위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8월 상순에 가장 덥겠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폭염 기간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나 더 길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다음달 초에는 서울의 기온도 35도를 오르내려 극심한 폭염으로 기록됐던 지난 1994년 여름 더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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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폭염 연일 기승…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
    • 입력 2012-07-25 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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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폭염특보는 더욱 확대돼 현재 영남지방과 호남 내륙엔 폭염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이 시작된 아침 8시. 동해안지역의 기온은 벌써 30도를 넘어섭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영남지방에서 33도를 웃돌기 시작합니다. 오늘 서울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폭염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끝나 폭염도 그만큼 일찍 찾아왔고,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워집니다. 대구가 최고 37도, 광주와 강릉 35도, 서울도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 미국 하와이 쪽에서 발달해 지난달엔 일본 남쪽까지 확장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본격 확장해 오늘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이미 오사카 등 서일본 지역에선 일주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후송된 사람이 5천여 명, 이 가운데 18명이 숨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강한 햇빛은 폭염을 만들어냅니다. 지면과 건물에 남아있는 열기는 밤 동안 공기 중의 습기가 흡수해 열대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주로 열대야가 남부 내륙과 동해안에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중부 내륙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 김현경(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이번 더위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8월 상순에 가장 덥겠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폭염 기간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나 더 길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다음달 초에는 서울의 기온도 35도를 오르내려 극심한 폭염으로 기록됐던 지난 1994년 여름 더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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