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양 장례식 눈물바다…“하늘에선 행복하길”

입력 2012.07.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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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10살 짧은 생을 마친 고 한아름양의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장은 그야말로 울음바다였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맑은 미소를 띤 아름 양의 영정 사진이 친오빠의 손에 들려 나옵니다.

아름 양은 생전 일기에서 열 살이나 차이 나지만, 누구보다도 오빠를 좋아하고 따랐던 천진난만한 소녀였습니다.

운구행렬은 아름 양이 살았던 마을로 향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자신의 집에 잠시 머뭅니다.

4년 동안 다녔던 정든 학교에서, 아름 양은 친구들과 마지막 작별을 나눕니다.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친구들은 눈물로 대신합니다.

<녹취> 故 한아름 양 친구 : "아름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죽는 것이 가장 무섭다며 일기에 썼던 아름 양, 안타깝게도 또래들보다 너무나도 일찍 죽음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유족들의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미처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어린 소녀의 이름을 몇 번이고 불러봅니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한 줌 재가 돼 하늘나라로 떠난 아름 양.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행복인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느끼기도 전에 10살의 짧았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아름 양 납치 살해 피의자 김 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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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 양 장례식 눈물바다…“하늘에선 행복하길”
    • 입력 2012-07-25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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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10살 짧은 생을 마친 고 한아름양의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장은 그야말로 울음바다였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맑은 미소를 띤 아름 양의 영정 사진이 친오빠의 손에 들려 나옵니다. 아름 양은 생전 일기에서 열 살이나 차이 나지만, 누구보다도 오빠를 좋아하고 따랐던 천진난만한 소녀였습니다. 운구행렬은 아름 양이 살았던 마을로 향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자신의 집에 잠시 머뭅니다. 4년 동안 다녔던 정든 학교에서, 아름 양은 친구들과 마지막 작별을 나눕니다.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친구들은 눈물로 대신합니다. <녹취> 故 한아름 양 친구 : "아름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죽는 것이 가장 무섭다며 일기에 썼던 아름 양, 안타깝게도 또래들보다 너무나도 일찍 죽음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유족들의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미처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어린 소녀의 이름을 몇 번이고 불러봅니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한 줌 재가 돼 하늘나라로 떠난 아름 양.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행복인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느끼기도 전에 10살의 짧았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아름 양 납치 살해 피의자 김 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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