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감시가 집중된 사이 중견 유통업체인 이랜드 리테일이 단기간에 판매수수료를 최대 7% 포인트까지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랜드 리테일이 운영하는 할인점에 5년 넘게 물건을 납품해온 김 모씨.
지난 4월 이랜드 측의 요구로 판매 수수료를 21%에서 25%로 올린 김씨는 한 달 만에 28%까지 또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할인점 특성상 차익이 얼마 남지 않고 불경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납품업체는 적자를 감수해야할 판입니다.
<인터뷰> 김 OO(납품업체 관계자) : "(한 달에)100만 원, 90만 원 번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남는 게 없죠.마이너스가 되죠."
수수료 28%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 수준..
한 업체는 이를 거부해 판매대금을 아예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결제수수료를 지급 안 합니다. 인건비 지급 못 할 거고, 상품 대금 지불도 힘들고.."
공정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대형 유통업체 11곳의 수수료 인하 폭은 0.3에서 0.5% 포인트에 그친 상황...
같은 시기 중견업체라는 이유로 감시 대상에서 빠진 이랜드 측은 수수료를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대폭 올린 겁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수수료 전체 평균은 여전히 24% 수준이며, 이번 인상 조치는 인테리어 개선 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납품업체들의 민원을 접수한 공정위는 수수료 관리 대상을 중견유통업체로 확대하고, 뒤늦게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감시가 집중된 사이 중견 유통업체인 이랜드 리테일이 단기간에 판매수수료를 최대 7% 포인트까지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랜드 리테일이 운영하는 할인점에 5년 넘게 물건을 납품해온 김 모씨.
지난 4월 이랜드 측의 요구로 판매 수수료를 21%에서 25%로 올린 김씨는 한 달 만에 28%까지 또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할인점 특성상 차익이 얼마 남지 않고 불경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납품업체는 적자를 감수해야할 판입니다.
<인터뷰> 김 OO(납품업체 관계자) : "(한 달에)100만 원, 90만 원 번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남는 게 없죠.마이너스가 되죠."
수수료 28%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 수준..
한 업체는 이를 거부해 판매대금을 아예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결제수수료를 지급 안 합니다. 인건비 지급 못 할 거고, 상품 대금 지불도 힘들고.."
공정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대형 유통업체 11곳의 수수료 인하 폭은 0.3에서 0.5% 포인트에 그친 상황...
같은 시기 중견업체라는 이유로 감시 대상에서 빠진 이랜드 측은 수수료를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대폭 올린 겁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수수료 전체 평균은 여전히 24% 수준이며, 이번 인상 조치는 인테리어 개선 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납품업체들의 민원을 접수한 공정위는 수수료 관리 대상을 중견유통업체로 확대하고, 뒤늦게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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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사각’ 이랜드…판매수수료 최대 7%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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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07 22:06:27
<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감시가 집중된 사이 중견 유통업체인 이랜드 리테일이 단기간에 판매수수료를 최대 7% 포인트까지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랜드 리테일이 운영하는 할인점에 5년 넘게 물건을 납품해온 김 모씨.
지난 4월 이랜드 측의 요구로 판매 수수료를 21%에서 25%로 올린 김씨는 한 달 만에 28%까지 또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할인점 특성상 차익이 얼마 남지 않고 불경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납품업체는 적자를 감수해야할 판입니다.
<인터뷰> 김 OO(납품업체 관계자) : "(한 달에)100만 원, 90만 원 번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남는 게 없죠.마이너스가 되죠."
수수료 28%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 수준..
한 업체는 이를 거부해 판매대금을 아예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결제수수료를 지급 안 합니다. 인건비 지급 못 할 거고, 상품 대금 지불도 힘들고.."
공정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대형 유통업체 11곳의 수수료 인하 폭은 0.3에서 0.5% 포인트에 그친 상황...
같은 시기 중견업체라는 이유로 감시 대상에서 빠진 이랜드 측은 수수료를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대폭 올린 겁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수수료 전체 평균은 여전히 24% 수준이며, 이번 인상 조치는 인테리어 개선 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납품업체들의 민원을 접수한 공정위는 수수료 관리 대상을 중견유통업체로 확대하고, 뒤늦게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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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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