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25 전쟁당시 서울에 있던 전쟁고아 천 명을 피난시켜 생명을 구해 준 미군이 있었는데요.
오늘 그 미군의 아들이 아버지가 구해준 그때 그 고아를 만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공군의 남하로 서울이 함락 직전이던 1950년 12월.
전쟁고아 천 명이 피란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 정부도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던 상황에서 한 미군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군 수송기를 직접 수소문해 고아들을 제주로 무사히 수송합니다.
한국판 '쉰들러'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던 이 수송작전의 주인공은 당시 미 공군 군목 블레이즈델 중령.
2007년 작고한 고인을 대신해 장남인 카터 씨가 사회복지의 날인 오늘 우리나라를 찾아 당시 고아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카터(故 블레이즈델 중령 장남) :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던 한국인 형제 가운데 한 명을 만나게 됐다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9살 소년에서 어느덧 70대 노년이 돼버린 전쟁고아는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곽해오(전쟁고아/71살) : "제주도까지 피란을 시켜줘 이제까지 생명을 유지하게 살게 됐으니 정말 생명의 은인이죠."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생전에 블레이즈델 대령이 신조로 삼던 성경 글귑니다.
<인터뷰> 블레이즈델(2001년 인터뷰) :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이 있다면 돌봐줘야 하고,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6.25 전쟁당시 서울에 있던 전쟁고아 천 명을 피난시켜 생명을 구해 준 미군이 있었는데요.
오늘 그 미군의 아들이 아버지가 구해준 그때 그 고아를 만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공군의 남하로 서울이 함락 직전이던 1950년 12월.
전쟁고아 천 명이 피란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 정부도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던 상황에서 한 미군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군 수송기를 직접 수소문해 고아들을 제주로 무사히 수송합니다.
한국판 '쉰들러'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던 이 수송작전의 주인공은 당시 미 공군 군목 블레이즈델 중령.
2007년 작고한 고인을 대신해 장남인 카터 씨가 사회복지의 날인 오늘 우리나라를 찾아 당시 고아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카터(故 블레이즈델 중령 장남) :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던 한국인 형제 가운데 한 명을 만나게 됐다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9살 소년에서 어느덧 70대 노년이 돼버린 전쟁고아는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곽해오(전쟁고아/71살) : "제주도까지 피란을 시켜줘 이제까지 생명을 유지하게 살게 됐으니 정말 생명의 은인이죠."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생전에 블레이즈델 대령이 신조로 삼던 성경 글귑니다.
<인터뷰> 블레이즈델(2001년 인터뷰) :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이 있다면 돌봐줘야 하고,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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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쉰들러’, 62년 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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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07 22:06:28
<앵커 멘트>
6.25 전쟁당시 서울에 있던 전쟁고아 천 명을 피난시켜 생명을 구해 준 미군이 있었는데요.
오늘 그 미군의 아들이 아버지가 구해준 그때 그 고아를 만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공군의 남하로 서울이 함락 직전이던 1950년 12월.
전쟁고아 천 명이 피란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 정부도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던 상황에서 한 미군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군 수송기를 직접 수소문해 고아들을 제주로 무사히 수송합니다.
한국판 '쉰들러'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던 이 수송작전의 주인공은 당시 미 공군 군목 블레이즈델 중령.
2007년 작고한 고인을 대신해 장남인 카터 씨가 사회복지의 날인 오늘 우리나라를 찾아 당시 고아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카터(故 블레이즈델 중령 장남) :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던 한국인 형제 가운데 한 명을 만나게 됐다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9살 소년에서 어느덧 70대 노년이 돼버린 전쟁고아는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곽해오(전쟁고아/71살) : "제주도까지 피란을 시켜줘 이제까지 생명을 유지하게 살게 됐으니 정말 생명의 은인이죠."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생전에 블레이즈델 대령이 신조로 삼던 성경 글귑니다.
<인터뷰> 블레이즈델(2001년 인터뷰) :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이 있다면 돌봐줘야 하고,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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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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