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도심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새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새들이 건물을 에워싼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해 충돌하는 바람에 죽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난간은 물론 건물 아래 인도에도 새가 죽어있고, 건물 틈새에 머리가 끼어 죽은 새도 있습니다.
이 새는 충돌의 충격으로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모두 건물 유리벽과 부딪힌 것입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 주상복합 건물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만 수십 마리.
새들이 유리벽과 충돌하는 사고는 이처럼 조경수가 심어진 곳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던 새들이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도 유리벽에 부딪혀 왼쪽 날개 뼈가 부러졌습니다.
최근 도심 속에 유리벽으로 된 건물이 많아지자, 이런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영(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 : "조류의 경우 골절이 되면 치료가 완료되더라도 먹이사냥 등의 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건물은 유리벽에 '버드세이버'라 불리는 맹금류 형상의 불투명 스티커를 붙인 뒤 충돌 사고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원호(이학 박사/조류 전공) : "반사되는 면적을 줄여서 새들이 이쪽 지역이 숲이나 강이 아니라 인위적인 건물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부산시는 지난 7월 건축물 심의에서 '버드세이버' 부착 등을 의무화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전국적으로 도심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새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새들이 건물을 에워싼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해 충돌하는 바람에 죽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난간은 물론 건물 아래 인도에도 새가 죽어있고, 건물 틈새에 머리가 끼어 죽은 새도 있습니다.
이 새는 충돌의 충격으로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모두 건물 유리벽과 부딪힌 것입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 주상복합 건물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만 수십 마리.
새들이 유리벽과 충돌하는 사고는 이처럼 조경수가 심어진 곳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던 새들이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도 유리벽에 부딪혀 왼쪽 날개 뼈가 부러졌습니다.
최근 도심 속에 유리벽으로 된 건물이 많아지자, 이런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영(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 : "조류의 경우 골절이 되면 치료가 완료되더라도 먹이사냥 등의 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건물은 유리벽에 '버드세이버'라 불리는 맹금류 형상의 불투명 스티커를 붙인 뒤 충돌 사고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원호(이학 박사/조류 전공) : "반사되는 면적을 줄여서 새들이 이쪽 지역이 숲이나 강이 아니라 인위적인 건물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부산시는 지난 7월 건축물 심의에서 '버드세이버' 부착 등을 의무화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들이 위험하다”…유리벽 충돌사고 무방비
-
- 입력 2012-10-16 07:57:36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도심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새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새들이 건물을 에워싼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해 충돌하는 바람에 죽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난간은 물론 건물 아래 인도에도 새가 죽어있고, 건물 틈새에 머리가 끼어 죽은 새도 있습니다.
이 새는 충돌의 충격으로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모두 건물 유리벽과 부딪힌 것입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 주상복합 건물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만 수십 마리.
새들이 유리벽과 충돌하는 사고는 이처럼 조경수가 심어진 곳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던 새들이 유리벽에 반사된 하늘과 숲 등을 실제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도 유리벽에 부딪혀 왼쪽 날개 뼈가 부러졌습니다.
최근 도심 속에 유리벽으로 된 건물이 많아지자, 이런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영(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 : "조류의 경우 골절이 되면 치료가 완료되더라도 먹이사냥 등의 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건물은 유리벽에 '버드세이버'라 불리는 맹금류 형상의 불투명 스티커를 붙인 뒤 충돌 사고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원호(이학 박사/조류 전공) : "반사되는 면적을 줄여서 새들이 이쪽 지역이 숲이나 강이 아니라 인위적인 건물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부산시는 지난 7월 건축물 심의에서 '버드세이버' 부착 등을 의무화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