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신용카드 누적 사용액 ‘문자’…사용자 혼란

입력 2012.11.10 (21:42) 수정 2012.11.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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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는 누적 사용액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는데요,



실제로도 이 누적액이 실제 사용액수나 결제 금액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건을 산 뒤 신용카드로 결제하자 문자메시지로 사용금액과 함께 누적 사용액이 표시됩니다.



한 달 치 카드 사용액으로 보기에는 너무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이경희(서울시 염창동):"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어느 날은 많아졌다가, 어느 날은 적어졌다가..."



이 씨의 문자메시지. 180만 원이었던 누적액이 갑자기 112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할부금액 전체가 누적 사용액에 포함돼 있다가 결제일에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나머지 금액만 표시된 겁니다.



문자메시지로 받는 누적 사용액이 매달 사용하는 카드값이 아닌 앞으로 카드사에 갚아야 할 총액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할부잔액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누적알림서비스에 나타나게 되는거죠. (실제 결제금액과) 차이가 나다보니까 혼선이 발생하는거죠."



할인을 받는 경우에도 당장 누적액에 표시되지 않고 2~3일 이후에야 포함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 교통요금 결제액은 전체액수가 한 달에 한 번만 누적액에 반영돼 표시금액과 결제금액의 차이가 큰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청구액, 미청구액, 누적사용액을 구분을 해서 시차가 나더라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하는거죠."



계획적 소비 유도를 위해 금감원이 주도해 만든 서비스가 오히려 사용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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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헷갈리는 신용카드 누적 사용액 ‘문자’…사용자 혼란
    • 입력 2012-11-10 21:42:40
    • 수정2012-11-10 2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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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는 누적 사용액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는데요,

실제로도 이 누적액이 실제 사용액수나 결제 금액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건을 산 뒤 신용카드로 결제하자 문자메시지로 사용금액과 함께 누적 사용액이 표시됩니다.

한 달 치 카드 사용액으로 보기에는 너무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이경희(서울시 염창동):"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어느 날은 많아졌다가, 어느 날은 적어졌다가..."

이 씨의 문자메시지. 180만 원이었던 누적액이 갑자기 112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할부금액 전체가 누적 사용액에 포함돼 있다가 결제일에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나머지 금액만 표시된 겁니다.

문자메시지로 받는 누적 사용액이 매달 사용하는 카드값이 아닌 앞으로 카드사에 갚아야 할 총액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할부잔액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누적알림서비스에 나타나게 되는거죠. (실제 결제금액과) 차이가 나다보니까 혼선이 발생하는거죠."

할인을 받는 경우에도 당장 누적액에 표시되지 않고 2~3일 이후에야 포함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 교통요금 결제액은 전체액수가 한 달에 한 번만 누적액에 반영돼 표시금액과 결제금액의 차이가 큰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청구액, 미청구액, 누적사용액을 구분을 해서 시차가 나더라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하는거죠."

계획적 소비 유도를 위해 금감원이 주도해 만든 서비스가 오히려 사용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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