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호 곳곳 ‘암초’…정치 개혁 가능성은?

입력 2012.11.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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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시진핑 시대가 출범했지만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습니다.

부정부패와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만큼 개혁에 거는 기대도 큰데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이 시진핑 호의 앞날을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중국 닝보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국영 기업 시노펙의 화학공장 증설이 무산됐습니다.

인터넷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패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캉호우밍(농민공):"더럽고 힘든 일을 하지만 사회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고 아무런 사회 보장도 없습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성장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해결을 차기 지도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부패 문제가 해결 안되면 당에 치명적 상처를 주고 당과 국가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공산당의 권력 분산과 같은 정치 개혁이 급선무 하지만 시진핑 호가 독자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진핑이 당 총서기가 된다 해도 여전히 후진타오가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맡게 됩니다.

게다가 당 대회장에 두번째로 입장한 장쩌민 전 주석 등 보수파 원로들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시진핑호가 출범하더라도 당장 개혁 조치를 추진하기보다는 후진타오 체제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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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호 곳곳 ‘암초’…정치 개혁 가능성은?
    • 입력 2012-11-10 2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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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시진핑 시대가 출범했지만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습니다. 부정부패와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만큼 개혁에 거는 기대도 큰데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이 시진핑 호의 앞날을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중국 닝보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국영 기업 시노펙의 화학공장 증설이 무산됐습니다. 인터넷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패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캉호우밍(농민공):"더럽고 힘든 일을 하지만 사회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고 아무런 사회 보장도 없습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성장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해결을 차기 지도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부패 문제가 해결 안되면 당에 치명적 상처를 주고 당과 국가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공산당의 권력 분산과 같은 정치 개혁이 급선무 하지만 시진핑 호가 독자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진핑이 당 총서기가 된다 해도 여전히 후진타오가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맡게 됩니다. 게다가 당 대회장에 두번째로 입장한 장쩌민 전 주석 등 보수파 원로들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시진핑호가 출범하더라도 당장 개혁 조치를 추진하기보다는 후진타오 체제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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