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2 금융권의 대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수협의 임직원들이 뇌물과 향응을 받고 신용 불량자에게 5년 동안 백7억 원을 불법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행상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71살 김 모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2009년, 36살 임모 씨를 만나면서 곤경에 처했습니다.
임씨가 매달 20만 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명의를 빌려간 뒤 김 할머니 앞으로 대출용 건물을 등기하는 바람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할머니(04.46.27) : “집이 있다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안 줘...부자 노인이라고 집이 1층 2층 3층까지 있고 그런다고.”
신용불량 인테리어 업자인 임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대리 명의자 17명을 내세워 지난 2005년 12월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수협 지점에서 107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점장 등 수협 임직원 5명이 임 씨로부터 2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불법 대출을 도왔습니다.
임씨와 결탁한 수협 직원들은 이 같은 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내세워 세대수를 줄이거나 건물 구조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해 담보가치를 부풀렸습니다.
해당 단위 수협의 본점은 5년 동안 불법 대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00수협 고위관계자(음성변조) : “지점장이 그걸 관련하다보니까 누가 저지 할 사람이 없잖아요.”
경찰은 임씨와 수협임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증재와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제2 금융권의 대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수협의 임직원들이 뇌물과 향응을 받고 신용 불량자에게 5년 동안 백7억 원을 불법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행상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71살 김 모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2009년, 36살 임모 씨를 만나면서 곤경에 처했습니다.
임씨가 매달 20만 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명의를 빌려간 뒤 김 할머니 앞으로 대출용 건물을 등기하는 바람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할머니(04.46.27) : “집이 있다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안 줘...부자 노인이라고 집이 1층 2층 3층까지 있고 그런다고.”
신용불량 인테리어 업자인 임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대리 명의자 17명을 내세워 지난 2005년 12월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수협 지점에서 107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점장 등 수협 임직원 5명이 임 씨로부터 2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불법 대출을 도왔습니다.
임씨와 결탁한 수협 직원들은 이 같은 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내세워 세대수를 줄이거나 건물 구조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해 담보가치를 부풀렸습니다.
해당 단위 수협의 본점은 5년 동안 불법 대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00수협 고위관계자(음성변조) : “지점장이 그걸 관련하다보니까 누가 저지 할 사람이 없잖아요.”
경찰은 임씨와 수협임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증재와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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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 뇌물받고 신용불량자에 107억 불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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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12 22:03:12
<앵커 멘트>
제2 금융권의 대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수협의 임직원들이 뇌물과 향응을 받고 신용 불량자에게 5년 동안 백7억 원을 불법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행상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71살 김 모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2009년, 36살 임모 씨를 만나면서 곤경에 처했습니다.
임씨가 매달 20만 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명의를 빌려간 뒤 김 할머니 앞으로 대출용 건물을 등기하는 바람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할머니(04.46.27) : “집이 있다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안 줘...부자 노인이라고 집이 1층 2층 3층까지 있고 그런다고.”
신용불량 인테리어 업자인 임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대리 명의자 17명을 내세워 지난 2005년 12월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수협 지점에서 107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점장 등 수협 임직원 5명이 임 씨로부터 2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불법 대출을 도왔습니다.
임씨와 결탁한 수협 직원들은 이 같은 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내세워 세대수를 줄이거나 건물 구조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해 담보가치를 부풀렸습니다.
해당 단위 수협의 본점은 5년 동안 불법 대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00수협 고위관계자(음성변조) : “지점장이 그걸 관련하다보니까 누가 저지 할 사람이 없잖아요.”
경찰은 임씨와 수협임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증재와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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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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