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도 가짜 석유…학생 안전 빨간불

입력 2012.11.14 (22:02) 수정 2012.11.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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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 석유'가 이제는 학생들이 타는 학교와 학원의 버스에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형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데요.

그 현장을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낮, 한 대학교의 주차장, 유조차 한 대가 학생 수송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다가가자 판매업자가 허둥지둥 주유기를 빼냅니다.

값이 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이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대학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단속반이 다가가자 서둘러 도망가려다 제지 당합니다.

<인터뷰> 강승철(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 "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업자들의 사익을 챙기는 불법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9월에는 학원 버스가 도로에서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주유하다 적발됐고, 지난 2일 부산에서 관광버스 업체가 가짜 경유를 만들어 쓰다 걸렸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와 관광버스에 가짜 석유를 넣다 적발된 판매업소가 12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김청래(한국석유관리원 연구원) : "엔진이 갑자기 멈추거나, 마찰열에 의해서 화재-폭발 등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석유관리원은 지금과 같은 게릴라성 단속이나 제보로는 가짜 석유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부와 합동으로 전자 감시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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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버스도 가짜 석유…학생 안전 빨간불
    • 입력 2012-11-14 22:02:45
    • 수정2012-11-14 2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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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 석유'가 이제는 학생들이 타는 학교와 학원의 버스에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형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데요. 그 현장을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낮, 한 대학교의 주차장, 유조차 한 대가 학생 수송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다가가자 판매업자가 허둥지둥 주유기를 빼냅니다. 값이 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이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대학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단속반이 다가가자 서둘러 도망가려다 제지 당합니다. <인터뷰> 강승철(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 "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업자들의 사익을 챙기는 불법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9월에는 학원 버스가 도로에서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주유하다 적발됐고, 지난 2일 부산에서 관광버스 업체가 가짜 경유를 만들어 쓰다 걸렸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와 관광버스에 가짜 석유를 넣다 적발된 판매업소가 12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김청래(한국석유관리원 연구원) : "엔진이 갑자기 멈추거나, 마찰열에 의해서 화재-폭발 등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석유관리원은 지금과 같은 게릴라성 단속이나 제보로는 가짜 석유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부와 합동으로 전자 감시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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