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기성 어음발행’ LIG 3부자 모두 기소

입력 2012.11.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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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천억원이 넘는 사기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LIG그룹 구자원회장과 그의 아들 2명 등 3부자를 검찰이 이례적으로 모두 기소했습니다.

자신들의 사업 손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떠넘겨 죄질이 나쁘다는 겁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차례로 검찰에 소환된 LIG 그룹의 총수 일가 3 부자, 출두 당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구본상(LIG 넥스원 부회장/지난달 17일) : "그게 CP(기업어음) 발행이 뭐 사장한테도 가는 게 아니니까, CP 발행은 실무자 차원에서 했겠죠."

검찰이 장남 구본상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바로 다음 날 이들은 태도를 바꿔 투자자들의 피해 변제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구자원(LIG 회장/지난달 26일) :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구속된 구본상 부회장은 물론, 구자원 회장과 차남인 구본엽 LIG 건설 전 부사장까지 3 부자를 모두 기소했습니다.

이들에겐 사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총수 일가 3 부자가 모두 재판에 넘겨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그만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윤석열(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경영권을 잃게 되는 상황이 되니까, 자기들 경영 판단에 따른 자신들이 받아야 될 손실을 시장에 전가시킨 것..."

LIG 그룹 측은 검찰의 기소 혐의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면서, 기업어음 발행으로 인한 서민 투자자들의 피해도 빠른 시일 안에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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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사기성 어음발행’ LIG 3부자 모두 기소
    • 입력 2012-11-15 21:59:27
    뉴스 9
<앵커 멘트> 2천억원이 넘는 사기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LIG그룹 구자원회장과 그의 아들 2명 등 3부자를 검찰이 이례적으로 모두 기소했습니다. 자신들의 사업 손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떠넘겨 죄질이 나쁘다는 겁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차례로 검찰에 소환된 LIG 그룹의 총수 일가 3 부자, 출두 당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구본상(LIG 넥스원 부회장/지난달 17일) : "그게 CP(기업어음) 발행이 뭐 사장한테도 가는 게 아니니까, CP 발행은 실무자 차원에서 했겠죠." 검찰이 장남 구본상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바로 다음 날 이들은 태도를 바꿔 투자자들의 피해 변제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구자원(LIG 회장/지난달 26일) :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구속된 구본상 부회장은 물론, 구자원 회장과 차남인 구본엽 LIG 건설 전 부사장까지 3 부자를 모두 기소했습니다. 이들에겐 사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총수 일가 3 부자가 모두 재판에 넘겨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그만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윤석열(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경영권을 잃게 되는 상황이 되니까, 자기들 경영 판단에 따른 자신들이 받아야 될 손실을 시장에 전가시킨 것..." LIG 그룹 측은 검찰의 기소 혐의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면서, 기업어음 발행으로 인한 서민 투자자들의 피해도 빠른 시일 안에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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