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브로커 검사’…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2.12.03 (21:04) 수정 2012.12.0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직 검사의 뇌물수수 의혹과 성추문에 이어 이번엔 검사가 자신이 수사하던 피의자에게 사건 수임 변호사로 자신의 매형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해당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법무법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오늘 오전 이곳에서 사건 수임 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녹취>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러 왔는데요. (아무도 몰라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박모 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검사가 재작년 강력부 근무 당시 변호사법을 어겼다는 첩보를 입수해 감찰해오다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박 검사는 프로포폴 불법 투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인 의사 김모 씨에게 매형 김 모 변호사가 일하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기도록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 김씨는 실제로 이 법무법인의 변호사 2명을 선임해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벌금 2천만원으로 형이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통상적인 수준보다 과다한 수임료를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본부는 수임료 가운데 일부가 박검사측에 건너가거나 '봐주기' 구형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감찰본부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검사와 매형인 김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엔 ‘브로커 검사’…사무실 등 압수수색
    • 입력 2012-12-03 21:06:26
    • 수정2012-12-03 22:22:51
    뉴스 9
<앵커 멘트> 현직 검사의 뇌물수수 의혹과 성추문에 이어 이번엔 검사가 자신이 수사하던 피의자에게 사건 수임 변호사로 자신의 매형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해당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법무법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오늘 오전 이곳에서 사건 수임 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녹취>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러 왔는데요. (아무도 몰라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박모 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검사가 재작년 강력부 근무 당시 변호사법을 어겼다는 첩보를 입수해 감찰해오다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박 검사는 프로포폴 불법 투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인 의사 김모 씨에게 매형 김 모 변호사가 일하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기도록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 김씨는 실제로 이 법무법인의 변호사 2명을 선임해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벌금 2천만원으로 형이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통상적인 수준보다 과다한 수임료를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본부는 수임료 가운데 일부가 박검사측에 건너가거나 '봐주기' 구형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감찰본부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검사와 매형인 김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