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선원 몸바사 도착…모레 한국 도착

입력 2012.12.03 (21:13) 수정 2012.12.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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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582일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 도착해 이르면 모레 귀국할 예정입니다.

선원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케나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의 길고 긴 악몽 끝에 제미니호 선원들이 드디어 안전한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국내 최장 기간 납치됐다, 풀려난 선원들은 여전히 긴장한 표정으로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열(선장) : "지금 현재 저희 소감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기 힘든 순간 순간...

생명을 지켜준 마지막 희망의 끈은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건일(항해사) : "가족 생각을 하며 어떻게든지 살아야 한다고 견딘 것 같습니다."

이틀 전 구조 작전 당시 날씨가 나빠 선박이 자신들을 두고 떠날 때 눈앞이 캄캄했던 아찔한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형언(기관장) : "정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헤엄이라도 치고 돌아가야 하나..."

이 때문에 헬기를 투입해 구조하고 이틀 동안 천 4백 km를 달려 안전한 곳에 내려준 강감찬호는 구세주나 다름없었습니다.

<녹취> 선원 : "정말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선원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선사측이 한국에서 가져온 한식으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제미니호 선원들은 이곳 케냐에서 비행기편으로 이르면 내일 출발해 한국에는 모레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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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호 선원 몸바사 도착…모레 한국 도착
    • 입력 2012-12-03 21:14:47
    • 수정2012-12-03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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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582일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들이 오늘 케냐에 도착해 이르면 모레 귀국할 예정입니다. 선원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케나 몸바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 7개월의 길고 긴 악몽 끝에 제미니호 선원들이 드디어 안전한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국내 최장 기간 납치됐다, 풀려난 선원들은 여전히 긴장한 표정으로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열(선장) : "지금 현재 저희 소감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기 힘든 순간 순간... 생명을 지켜준 마지막 희망의 끈은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건일(항해사) : "가족 생각을 하며 어떻게든지 살아야 한다고 견딘 것 같습니다." 이틀 전 구조 작전 당시 날씨가 나빠 선박이 자신들을 두고 떠날 때 눈앞이 캄캄했던 아찔한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형언(기관장) : "정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헤엄이라도 치고 돌아가야 하나..." 이 때문에 헬기를 투입해 구조하고 이틀 동안 천 4백 km를 달려 안전한 곳에 내려준 강감찬호는 구세주나 다름없었습니다. <녹취> 선원 : "정말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선원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선사측이 한국에서 가져온 한식으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제미니호 선원들은 이곳 케냐에서 비행기편으로 이르면 내일 출발해 한국에는 모레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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