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기업 투자 위축…곳간에 돈 넘친다
입력 2012.12.03 (21:25)
수정 2012.12.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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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안좋다보니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대신 현금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설투자를 늘리라고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 기업의 성장동력까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 자리를 석유제품에 내준 반도체.
한 때 1달러 7센트까지 올랐던 2기가 D램 1개 가격이 최근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에 1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는 13조 원만 투자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PC용 D램 수요가 줄었고요, 또한 애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애플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투자 축소가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올해 설비투자는 0.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세계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18조 8천억 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고, 현대차와 LG전자도 10% 이상씩 늘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5억 원 넘는 은행 계좌수는 지난해 말보다 8.5% 증가했고, 여기에 들어있는 돈도 52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설비투자가 위축될 경우에 성장잠재력이 약화되어 향후 국민의 삶의 질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불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경기가 안좋다보니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대신 현금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설투자를 늘리라고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 기업의 성장동력까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 자리를 석유제품에 내준 반도체.
한 때 1달러 7센트까지 올랐던 2기가 D램 1개 가격이 최근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에 1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는 13조 원만 투자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PC용 D램 수요가 줄었고요, 또한 애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애플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투자 축소가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올해 설비투자는 0.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세계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18조 8천억 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고, 현대차와 LG전자도 10% 이상씩 늘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5억 원 넘는 은행 계좌수는 지난해 말보다 8.5% 증가했고, 여기에 들어있는 돈도 52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설비투자가 위축될 경우에 성장잠재력이 약화되어 향후 국민의 삶의 질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불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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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3 21:24:04
- 수정2012-12-03 22:20:51
<앵커 멘트>
경기가 안좋다보니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대신 현금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설투자를 늘리라고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 기업의 성장동력까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 자리를 석유제품에 내준 반도체.
한 때 1달러 7센트까지 올랐던 2기가 D램 1개 가격이 최근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에 1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는 13조 원만 투자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PC용 D램 수요가 줄었고요, 또한 애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애플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투자 축소가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올해 설비투자는 0.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세계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18조 8천억 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고, 현대차와 LG전자도 10% 이상씩 늘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5억 원 넘는 은행 계좌수는 지난해 말보다 8.5% 증가했고, 여기에 들어있는 돈도 52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설비투자가 위축될 경우에 성장잠재력이 약화되어 향후 국민의 삶의 질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불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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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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