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터널붕괴 9명 사망…점검 소홀 원인

<앵커 멘트><br /><br />어제 일본에서 지은 지 30년이 넘은 고속도로터널 천장이 붕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br /><br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br /><br />그런데 이 터널이 불과 두달전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br /><br /><리포트><br /><br />도쿄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야마나시현 터널붕괴 사고 현장입니다.<br /><br />사고 하루가 지나면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br /><br />어제 아침 8시쯤 콘크리트로 된 터널 천장이 130미터에 걸쳐 무너지면서 달리던 차량 3대를 덮친겁니다.<br /><br />2차 붕괴 위험으로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인터뷰> 구조대원 : "화재 연기가 너무 짙어졌고 폭발음도 나서 일단 대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br /><br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천장을 받치고 있던 볼트가 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br /><br />뒤로 보이는 사고터널은 2달전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아 부실 점검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br /><br />망치 등으로 두드려보며 손상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육안점검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1977년 완공 후 보강공사도 한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br /><br /><인터뷰> 중일본고속도로 관계자 : " 높은 (천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점검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습니다."<br /><br />9명의 사망자를 낸 터널 붕괴사고, 일본 정부는 노후한 터널, 도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br /><br />야마나시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