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피랍 선원들, 가족과 ‘눈물의 상봉’

입력 2012.12.06 (08:08) 수정 2012.12.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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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5백82일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선원들이 꿈에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온 그 상봉현장을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8개월여 만에 고향 땅을 밟은 제미니호 선원들.

생사의 갈림길에 선 고비마다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만났습니다.

오랜 피랍생활로 수척해진 선원들의 얼굴을 보자 가족들은 눈물부터 쏟아냅니다.

그동안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던 이들은 길고 길었던 마음 고생 탓에 응어리가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순희(이상훈 기관사 아내) : "너무 감사하고요. 이런 일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고, 또 이런 기쁨의 시간이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해적들로부터 무려 580여일 동안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선원들.

태극마크를 단 헬기를 탄 순간이 가장 감격스러웠다며 국민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 "이번 기회에 저희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고, 저희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이들은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이건일(1등 항해사) : "김치와 된장국이 제일 먹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삼겹살도 먹고 싶습니다. 하하"

선원들은 앞으로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싱가포르 선사와 보상문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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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호 피랍 선원들, 가족과 ‘눈물의 상봉’
    • 입력 2012-12-06 08:16:35
    • 수정2012-12-06 09: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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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5백82일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선원들이 꿈에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온 그 상봉현장을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8개월여 만에 고향 땅을 밟은 제미니호 선원들. 생사의 갈림길에 선 고비마다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만났습니다. 오랜 피랍생활로 수척해진 선원들의 얼굴을 보자 가족들은 눈물부터 쏟아냅니다. 그동안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던 이들은 길고 길었던 마음 고생 탓에 응어리가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순희(이상훈 기관사 아내) : "너무 감사하고요. 이런 일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고, 또 이런 기쁨의 시간이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해적들로부터 무려 580여일 동안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선원들. 태극마크를 단 헬기를 탄 순간이 가장 감격스러웠다며 국민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 "이번 기회에 저희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고, 저희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이들은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이건일(1등 항해사) : "김치와 된장국이 제일 먹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삼겹살도 먹고 싶습니다. 하하" 선원들은 앞으로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싱가포르 선사와 보상문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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