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몇 방울로 암 자가 조기 진단 가능

입력 2012.12.06 (08:10) 수정 2012.12.06 (0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혈액 한 두 방울만으로 바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마치 혈당을 재듯이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암은 물론이고 음식에 든 독소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자동 혈액분석장치가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혈과 혈장 분리 등 과정이 복잡하고 기계가 비싸 여러 명 것을 함께 분석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씩 걸립니다.

이런 암 진단을 바이오 반도체칩 하나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칩에 미리 특정 암에 반응하는 항체를 넣은 뒤 혈액을 투과시켜 항원.항체 반응때 나타나는 전류량을 가지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10여 분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인터뷰> 성건용(바이오센서연구팀장): "혈당 측정하듯이 피 한 두 방울을 가지고 쉽게 전자동화된 장비를 통해서(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암의 발병 여부 뿐만 아니라 암 표지 물질의 농도까지 분석돼 무슨 암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손톱 크기 만한 이 반도체칩에는 100개의 나노센서가 들어 있어 동시에 5가지 이상의 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암 외에도 식품 독소 분석도 가능해 검역소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장 진단기기 업체에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이 끝나면 2년 이내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혈액 몇 방울로 암 자가 조기 진단 가능
    • 입력 2012-12-06 08:17:28
    • 수정2012-12-06 09:26: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혈액 한 두 방울만으로 바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마치 혈당을 재듯이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암은 물론이고 음식에 든 독소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자동 혈액분석장치가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혈과 혈장 분리 등 과정이 복잡하고 기계가 비싸 여러 명 것을 함께 분석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씩 걸립니다. 이런 암 진단을 바이오 반도체칩 하나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칩에 미리 특정 암에 반응하는 항체를 넣은 뒤 혈액을 투과시켜 항원.항체 반응때 나타나는 전류량을 가지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10여 분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인터뷰> 성건용(바이오센서연구팀장): "혈당 측정하듯이 피 한 두 방울을 가지고 쉽게 전자동화된 장비를 통해서(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암의 발병 여부 뿐만 아니라 암 표지 물질의 농도까지 분석돼 무슨 암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손톱 크기 만한 이 반도체칩에는 100개의 나노센서가 들어 있어 동시에 5가지 이상의 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암 외에도 식품 독소 분석도 가능해 검역소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장 진단기기 업체에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이 끝나면 2년 이내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